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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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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 시리즈 13권.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레 가게를 운영 중인 김민지의 첫 에세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격주마다 새롭게 만드는 향신료 카레를 통해 오픈 이후 약 4년간 카레 하나만으로 승부해온 그녀. 노란색 카레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파스맛 카르다몸이 씹히고, 치과맛 클로브가 입안에서 춤을 추는 향신료 카레 무대에서 그녀는 마음껏 묵묵히, 자신만의 무국적 향신료 카레를 만든다.
저자가 운영하는 카레집의 시초는, 그녀의 최애 아이돌 엑소 세훈의 반려견 비숑 프리제 ‘비비’의 얼굴 모양으로 만든 카레였다. 정식으로 가게를 열기 전 망원동 미아논나에서 팝업 식당을 하면서 만들었던 이 ‘비비 카레’가 팬들에게 입소문을 탔고, 완판을 기록하며 가게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 처음 이 책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비비 카레’로 무슨 책까지 내지?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를 좋아하는 사장님이 진실하고 솔직하게, 고민하며 한 글자 한 글자 담아낸 것이 느껴졌다. 멋있고 대단하고, 한편으로 뿌듯하면서 자랑스럽다. 언젠가 꼭 한번 비비를 데리고 비비 카레를 먹으러 갈 것이다. 비비는 카레를 못 먹지만 사과를 주시겠지? 좋겠다, 비비야. 나보다 너를 더 좋아한대. 얼른 가자. 불쑥 찾아가자. 혹여나 난 들어가지 못해도 앞에서 차 대기 시켜놓을게.
세훈 · 엑소(EXO)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21년 11월 20일자 '책의 향/밑줄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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