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큰딸은 새어머니의 심술궂은 심부름을 묵묵히 따르며 눈밭에서 딸기를 찾고 있다. 도대체 이 추운 겨울에 어디서 딸기를 구할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심부름을 시킨 새어머니가 챙겨 준 것이라고는 딱딱하게 굳은 빵과 얇디얇은 종이 옷뿐이었다.
큰딸은 하염없이 걷다가 세 난쟁이가 살고 있는 집에 도착한다. 그러고는 빵을 달라는 세 난쟁이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상냥한 마음으로 빵을 나누어 같이 먹었다. 큰딸이 베푼 친절에 난쟁이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고, 본인이 직접 노력하여 딸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큰딸이 딸기를 한 아름 안고 집에 돌아오자, 심술이 난 작은딸도 곧장 난쟁이들의 집으로 찾아간다. 작은딸은 어머니가 챙겨 준 두툼한 옷을 입고, 따끈따끈한 빵을 잔뜩 챙겨 가 혼자 먹었다. 빵을 나누어 달라는 난쟁이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말이다. 난쟁이들은 작은딸에게도 공평하게 하나씩 선물을 주는데….
서울대학교 디자인 학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만들기도 하며 다양한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어린 왕자》 같이 따뜻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펜과 종이를 잡고 씨름하는 동그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려 권력 쟁탈기》, 《플루타르코스가 들려주는 그리스·로마 영웅》, 《커다란 순무》, 《도깨비 감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