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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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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으로 쓴 에세이 '활자에 잠긴 시' 시리즈의 네 번째 책. 고통과 상처로 '하염없이 추락하는' 삶을 살았던, 그리고 그것을 질료로 '피보다 더 붉은' 작품을 남긴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예술과 사랑의 궤적을 좇은 박연준 시인의 시적 사유의 기록이다.

박연준 시인은 '시적인 것'과 맞닿은 프리다 칼로의 그림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그림으로 변용되기 전 화가 마음 상태를 미리 읽어"보고, 일기나 편지에 남긴 프리다 칼로의 언어들을 되새기며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의 실체에 대해 탐색한다. 수천 번 부서졌지만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필요했던 '사랑'에 대하여, 그리고 결국 부서지지 않고 살아남게 된 '작품'에 대하여 한없이 날카롭고 한없이 따스한 언어로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시인은 프리다 칼로의 그림과 시인이 속한 현실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소하지만 솔직하고 부조리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개인적 독백을 이 책에 담아냈다.

정여울 작가는 "프리다 칼로가 이 책을 볼 수만 있다면, 그녀는 분명 뛸 듯이 기뻐할 것이다. 머나먼 나라, 그녀가 살았던 멕시코에서는 지구 반 바퀴는 돌아야 비로소 도착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시간과 공간의 간극을 뛰어넘어, 프리다 칼로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만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첫문장
어떤 사랑은 죽지 못한다.

정여울 (작가, 『문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 프리다 칼로는 슬픔의 밑바닥으로 추락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예술가다. 고통의 심해 가장 깊은 곳에서 맞닥뜨리는 것이 설사 구원이 아닐지라도, 그녀는 실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질료로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녀는 애처로운 주관성에 빠지지 않는다. 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고통받는 사람들과 간절하게 소통한다.
이런 프리다 칼로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시인 박연준은 한없이 날카롭고도 한없이 따스한 언어로 정확히 포착해낸다. 이 시인은 프리다 칼로를 화려한 이론으로 해석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시인은 프리다 칼로와 춤을 추고, 듀엣 곡을 연주하며, 술잔을 기울인다. 시인은 프리다 칼로에게 말을 거는 것이 아니라 프리다 칼로와 함께 우리에게 말을 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화가의 영혼에 빙의된 시인의 눈부신 춤사위를 본다.
프리다 칼로가 이 책을 볼 수만 있다면, 그녀는 분명 뛸 듯이 기뻐할 것이다. 머나먼 나라, 그녀가 살았던 멕시코에서는 지구 반 바퀴는 돌아야 비로소 도착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시간과 공간의 간극을 뛰어넘어, 프리다 칼로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만난 것이다.
: 이 당차고 섬세하며 아름다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을 계산할 틈도 없이 엉엉 울었다. 화가 프리다 칼로를 조명하지만 그보다는 삶의 의지를 보태고 보태 이룩해낸 마음의 경지를 살피는 책. 장담한다. 이 씩씩한 시인의 글을 읽는 순간 “젖지 않는 자두, 그을음을 사랑하는 자두(…) 자두들이 한꺼번에, 여름 책상을 적신다”라는 문장을 담는 순간 당신은 남들과는 좀 다른 여름을 보내리라고. “길에서 흘렸던 내 눈물들이 한꺼번에 내게 달려”드는 듯하다가도 종내는 “모든 불행에도 유년이 있다”라는 말을 쥔 채 힘 있게 가을을 기다리게 되리라고.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5월 12일자 '한줄읽기'

최근작 :<[큰글자도서] 고요한 포옹>,<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듣는 사람> … 총 67종 (모두보기)
소개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이 있다.

알마   
최근작 :<응, 잘 가>,<내 몸이 사라졌다>,<이상한 존>등 총 219종
대표분야 :심리학/정신분석학 11위 (브랜드 지수 109,746점), 과학 11위 (브랜드 지수 293,866점)
추천도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던 신경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였던 올리버 색스의 대표 도서. 그는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의 임상 기록을 보여주며 그것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우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게다가 올리버 색스의 글은 매우 전문적이기도 하나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것은 많은 예술가들의 인터뷰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과학적인 면과 문학적인 측면에 모두 다 관심있는 독자들에게는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