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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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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후의 만찬>이 출간됐다. 2019년 올해 혼불문학상 응모작은 총 263편이었고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총 6편이었다. 그중에 4편이 최종심에 올랐고 치열한 논의 끝에 신해년(1791년),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의 순교 장면으로 소설을 여는 <최후의 만찬>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한승원 소설가는 이 소설에 대해 "보기 드문 수작이다." "나는 왜 이런 소설을 쓰지 못했을까, 시샘이 날 정도이다." "다른 소설가들이 읽으면 깜짝 놀랄 작품이다."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문학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품격 높은 새로운 역사소설"이 탄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으며 "오랜 철차탁마를 거친 깊은 내공의 소유자이며 절제된 시적 문장을 다루고 있다"고 평했다. 혼불문학상은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되어, 1회 <난설헌>, 2회 <프린세스 바리>, 3회 <홍도>, 4회 <비밀 정원>, 5회 <나라 없는 나라>, 6회 <고요한 밤의 눈>, 7회 <칼과 혀>, 8회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등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제9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으로는 한승원 소설가(심사위원장), 김양호 평론가, 김영현 소설가, 이경자 소설가, 이병천 소설가가 참여했다. 1부 죽은 자의 권리
: 『최후의 만찬』은 환성적인 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이 선택한 역사 속의 인물들을 꿈꾸듯이 재창조하고 역사적인 시간을 재구성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등장하는 인물, 시대를 초월하는 설정은 소설과 만나는 독자의 눈을 놀라게 한다. 화가 김홍도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여주인공과 다산의 깊은 영육의 조우, 그녀가 꿈꾸는 세상은 무지개 같은 결과 무늬를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천천히 저작하듯 읽어야 한다. 역사소설은 역사의 몫과 작가의 몫이 있는데, 이 소설의 작가는 작가의 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19년 10월 7일자 - 한국일보 2019년 10월 7일자 - 매일경제 2019년 10월 7일자 - 한겨레 신문 2019년 10월 7일자 - 서울신문 2019년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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