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친일/좌빨’과 ‘보수/진보’, 이 두 대립 쌍은 그동안 분야를 막론하고 한국 사회를 관통해왔던 분석 틀이었다. 특정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한 두 대립 쌍은 우리 사회를 제대로 비추는 거울이라기보다는 내 편 가르기에 적합한 도구로서 오늘날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분열의 난립을 바라보면서 과연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추월의 시대》는 새로운소통연구소 소속 저자들이 한국의 현실에 대해 작심하고 쓴 책이다. 저자들은 그동안 1950년대 산업화 세대와 소위 ‘386’이라 불리는 민주화 세대의 대립으로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말한다. ‘한강의 기적’과 ‘민주주의 체제의 확립’ 과정을 거치면서 이미 우리나라는 선진국 ‘추격’을 끝내고 ‘추월’하는 단계에 와 있음에도 여전히 뒤쳐졌다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의식 속에 내재하는 ‘강요된 열등감’은 우리 스스로가 위축되게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발전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과 그 방안,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까지 숙고해볼 수 있다. 펴내며 : 《추월의 시대》는 20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만으로 우리 사회의 청년들을 재단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생각인가를 깨우쳐주었다. 이 책의 저자들인 1980년대생, 우리 사회의 30대가 내민 손이 ‘21세기를 한국의 세기’로 만드는 ‘강력한 연대’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 《추월의 시대》는 사람들이 파편적으로 알고는 있으나 ‘21세기 한국’이라는 전체 그림으로까지 종합하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사실들을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 30대 연구자들의 고유한 관점과 탁월한 역량이 깃들어 있는 《추월의 시대》는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우리의 인식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 《추월의 시대》에 기술된 ‘한국의 현주소’를 새롭게 보는 바탕 위에서, 새로운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곱씹어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 누군가 내게 《추월의 시대》의 가치를 한 문장으로 압축해보라고 한다면, ‘대통령이 읽어야 할 책이고,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하겠다. : 우리는 이제 그 어느 나라도 아닌 우리만의 길을 걸어야 할 순간에 직면했다. 《추월의 시대》를 통해 늘 따라잡는 데 급급했던 우리가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1월 1일자 - 경향신문 2021년 1월 1일자 '새책' - 서울신문 2021년 1월 1일자 - 한국일보 2021년 1월 1일자 '새책' - 세계일보 2021년 1월 9일자 '새로 나온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