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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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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일곱 번째 이야기는 박민정과 유지현이 전하는 <뷰티-풀>이다. 주인공인 나는 20년 전의 첫사랑의 기억을 술집 '뷰티-풀'에서 얼떨결에 마주하게 된다. 그때부터 나는 선명하게 떠오르며 이어지는 기억의 조각조각을 천천히 주워섬기게 된다.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듯 겹겹이 쌓인 정교한 박민정의 이야기에 무심한 듯 직접적인 유지현의 그림이 대비를 이루어 '나'의 감정이 극적으로 시각화된다. 아무리 불편한 잔상이 남아도, 그것은 사실 내 오랫동안의 추억이었다. 뷰티-풀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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