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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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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잡지 「AROUND」 칼럼니스트 김태연이 남태평양의 외딴섬 보라보라에서 9년간 생활하며 배운, 단순하고 조화로운 삶의 태도에 대한 에세이다. 인터넷 검색창에 '보라보라섬'을 검색하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남태평양의 지상낙원", "꿈의 여행지", "럭셔리 신혼여행"과 같은 표현이 줄지어 등장한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소시에테 제도에 있는 조그마한 섬 보라보라는 '태평양의 진주'라고 불리며 휴양지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김태연 작가는 외딴 바다 마을에서의 간소하고 잔잔한 삶을 꿈꾸며 유유자적, 자급자족, 그러니까 '슬로우 앤드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로망을 안고 집을 떠나 섬에서 10여년을 살았다.

마음이 지칠 때면 바다로 나가 물 위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서울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마당 있는 집에 살며 망고나무를 키우고, 패들보드를 타고 친구의 바비큐 파티에 놀러 가고, 뒷마당에서 민트를 뜯어다 모히토를 만들어 마시고, 뒷마당에 나가 은하수 아래에서 별빛에 저녁을 먹고, 집에서 1분만 걸어 나가면 바다가 있는 그런 삶이, 보라보라에 있었다.

그렇지만 김태연 작가는 곧 스스로가 좋아하는 삶이 아니라 남들 눈에 좋아 보이는 삶을 추구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삶의 불확실성 앞에서 김태연 작가는 '별 수 있나' 하는 담담하고 단순한, 그리고 단단한 마음으로 그 아이러니를 웃어넘긴다. '내일의 일은 모르겠다'라고 체념하듯 내뱉으며 오늘의 행복을 꽉 붙든다.

첫문장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 산다는 건 바다 위에 떠다니는 배에서 사는 것과 비슷하다.

김도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감독)
: 김태연 작가의 글은 마치 바쁘게 걷다 잠시 벤치에 앉아 느끼는 바람 같다. 문장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지나쳐버리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겨 있다. 따뜻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그의 문장은 내면을 향해 안테나를 뻗고 있어, 삶에 지친 이에게 작은 위로를 던져준다.
한수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작가)
: 남태평양의 따뜻하고 푸른 바다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출렁출렁 날아온 이 편지 같은 책을 펼치자마자 괜히 눈물이 난다. 잔잔한 바다에 몸을 담가 일상의 피로를 풀고, 노를 저어 바다 건너의 섬으로 친구를 만나러 가고, 가난하지 않지만 부자가 될 필요는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하루하루. 지구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응원을 받은 기분이다.
최지은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 내가 알고 있는 세계로부터 열아홉 시간의 시차만큼이나 멀리 떠나, 식탁을 차리다 갑자기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녹으면 안 되는 식재료부터 서둘러 먹어 치우고, 뒷마당에서 모기떼의 습격을 당해 비행기로 응급실에 후송되는 삶이라니. 그곳이 천국일 리는 없다.
하지만 왜인지 알 수 없는 대목에서 미소를 짓다가도 눈물이 고인다. 내일의 일도 모르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대책 없는 낭만, 대책 없는 용기, 대책 없는 믿음…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정한 마음에.
그러니까, 참 이상하면서도 반가운 일이다. 나와 같은 나라에서 나고 자란 어떤 여성이 저 먼 곳에서 나와 다르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 이토록 위로가 된다는 것은.

최근작 :<에픽 #06>,<우리만 아는 농담>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작가. 매거진 《AROUND》에 「보라보라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약 4년간 칼럼을 연재했고, 산문집 『우리만 아는 농담』을 출간했다. 지금은 영화와 드라마 각본을 쓰면서 한겨레출판사와 함께 다음 산문집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작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로봇 드림>,<심장의 아이>등 총 104종
대표분야 :청소년 소설 12위 (브랜드 지수 184,66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