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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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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옛날 옛적 산골 마을에 김 서방이 아들 삼 형제와 살고 있었다. 김 서방이 살고 있는 곳에는 한 번 구르면 삼 년밖에 못 산다는 삼년고개가 있었다. 하루는 김 서방이 삼년고개 너머 건넛마을 친구 생일잔치에 놀러 가게 됐다. 김 서방은 삼년고개를 피해 산모롱이를 빙빙 돌아서 먼 길로 친구 집에 갔다. 친구의 생일잔치에서 얼쑤절쑤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김 서방은 서둘러 집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그때 김 서방 머리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삼년고개로 넘어가면 금방 집에 갈 수 있지만, 그곳에서 구르기라도 하는 날에는 삼 년밖에 못 산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산모롱이를 돌아서 가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김 서방은 눈을 딱 감고 삼년고개를 넘어서 집에 가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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