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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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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선로에 추락한 취객을 구하려 했던 이수현 씨나 화재를 알리기 위해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렀던 ‘초인종 의인’ 안치범 씨 같이,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이를 이롭게 하는 ‘이타주의자’는 유별난 존재일까?
이 책은 ‘이타주의자’를 모든 방향에서 검토해보려고 시도한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총동원해서 구태여 ‘이타주의자’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이유는 이기적 삶이 자연스럽게 여겨지고 이타적 삶이 특이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우리의 이런 ‘믿음’이, 이런 인간에 대한 ‘이해’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원점에서 되묻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철학과 역사, 경제학, 생물학 등 각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학자들이 모여 생명의 물질적 기초부터 종으로서의 사피엔스, 동서양의 철학과 뇌의 생리적 구조, 이타적 인공지능의 미래까지 들여다봄으로써 ‘이타주의자’의 존재와 ‘이타주의’의 논의를 확장해나간다. 이를 통해 인류의 탄생부터 생존까지 이타주의자와 이타주의야말로 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숨은 존재이자 근본 조건임을 밝힌다. 저자들은 이타주의자가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설명하고 오히려 누구에게나 있는 이타적 본능을 ‘이기적 인간’으로 제한하는 사회적 압력이 우리 주변의 이타주의자들을, 우리 자신을 별종으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묻는다. 기획의 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4월 13일자 '출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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