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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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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곳을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가? 섬은 그런 갈망을 충족시켜줄 완벽한 목적지다. 파라다이스와도 같은 열대의 섬을 꿈꾸는 이들은 물론, 사나운 파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황량한 바위섬을 원하는 이도 있을지 모른다. 섬은 언제나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그리고 그 환상은 가기 힘든 곳, 낯설고 신비로운 곳일수록 더 커지기 마련이다.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세상 끝 섬들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직접 그곳으로 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다. 지도책이 있으니까.

《머나먼 섬들의 지도》는 세상에서 가장 외딴 곳에 있는 50개 섬들의 지도와 이야기를 담은 아름답고 시적인 책이다. 이 섬들은 세계지도에서는 너무나 작아서 표시되지 않고, 심지어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여백 바깥으로 쫓겨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청회색 바탕의 바다 위에 흰색, 회색, 선명한 오렌지색으로 그 모습을 남김없이 드러낸다. 지도 속 섬들은 세상의 가장 외진 곳이면서도 중심이고, 고독하면서도 스스로 완벽하다. 지도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그곳의 낯선 이름들을 읽노라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도 조금은 잦아들 것이다. 물론, 그 열병이 도리어 강해질지도 모른다.

지도를 봤다면, 지은이가 들려주는 섬마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보자. 섬을 무대로 한 인간들의 이야기, 때로는 섬이 스스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들이다. 섬은 좁은 만큼 그곳의 모든 일들이 이야기가 되는 곳이다. 바깥사람들에겐 낙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부조리와 인간 간의 갈등이 더 극적으로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첫머리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낙원은 섬이다. 지옥 또한 그렇다”라고. 북디자이너이기도 한 지은이 유디트 샬란스키가 직접 지도를 그리고 디자인한 이 책은 출간된 해에 ‘가장 아름다운 독일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레드닷디자인어워드와 독일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하였다.

첫문장
나는 지도책과 함께 자랐다. 하지만 내가 사는 나라를 떠나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도책을 끼고 살았는데도.

: 첫 다섯 쪽을 넘기자마자 나는 이 책과 깊은 사랑에 빠져버렸다. 청회색 바탕 위에 회색, 검은색, 흰색 그리고 밝은 오렌지색으로 그린 지도들은 나를 머나먼 섬으로 이끈다.
앤서니 도어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의 저자, 퓰리처 상 수상자)
: 《머나먼 섬들의 지도》는 종이와 잉크, 그리고 상상력으로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언제나 뒷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끄적이던 친구의 연습장을 훔쳐보는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며 이렇게 생각하겠지. 세상에, 얘는 천재야.
디 차이트 (독일 시사 주간지)
: 황홀할 정도로 매력적인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로빈슨 크루소가 그랬던 것처럼 바깥세상을 잊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7월 19일자
 - 연합뉴스 2018년 7월 20일자
 - 경향신문 2018년 7월 29일자

최근작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머나먼 섬들의 지도>,<기린은 왜 목이 길까?> … 총 13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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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와   
추천도서 :<안목>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는가. 총알이 심장을 관통했을 때? 불치병에 걸렸을 때? 맹독 스프를 먹었을 때? 아니다. 사람들에게 잊혀질 때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뛰어난 명작이라고 해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으면 외로이 사라질 뿐이다. 무심히 지나쳤던 시선을 멈추고 숨겨진 아름다움을 엿보고 싶다면 읽어보는 게 어떨까. 책을 읽고 난 후에 보이는 것은 결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 박정범 눌와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