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거울 속 외딴 성』으로 제15회 서점대상을 수상한,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신작. 요미우리 신문에서 호평을 받은 연재물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으로, 츠지무라 미즈키가 들려주는 한 가족의 회복과 재생에 관한 이야기다.
늦은 밤, 갑자기 걸려 온 전화 한 통, 아버지 겐의 교통사고와 갑작스러운 불륜 의혹. 무엇보다 불륜 상대의 자살로 어머니 사나에와 아들 지카라는 일상을 빼앗겨 버린다.가십거리와 자극적인 것만 쫓는 대중매체와 집요하게 자신들을 찾아내는 연예프로덕션을 피해 어머니와 아들은 도쿄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아버지 겐은 실종되고 어머니와 아들의 미래는 불안하기만 한 상황에서 그들의 도피여행은 그들을 한층 더 성장하게 한다.
처음에 사나에는 친구의 도움으로 고치현 시만토에서 음식점 서빙 아르바이트를 한다. 아들 지카라 역시 고기잡이 어부인 료 부자의 따뜻한 손길로 낯선 곳에 조금씩 적응해간다. 사나에와 지카라는 두 번째 여행지로 이에시마를, 그다음으로는 벳푸를 지나 미야기현 센다이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불안하기만 한 상황이지만 사나에와 지카라는 낯선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상냥함과 따뜻함으로 한층 성장해간다.
제1장 여름방학의 천렵놀이
제2장 언덕길과 골목길로 이루어진 섬
제3장 온천 위에 떠 있는 마을
제4장 내일의 사진관
최종장 다시 시작하는 계절, 봄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