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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에 있어서 왜 여성의 활약이 지체되어 있는지를 특히 고용, 승진, 직업 기회에 관한 남녀불평등, 남녀 격차에 초점을 맞추어 그 실태와 원인을 밝히고 그 시정안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해 두 가지 분석 과제를 제시한다. 하나는 관리직 비 남녀 직업분리 및 임금불평등 실태에 대한 실증 분석이며, 다른 하나는 여성의 인재활용을 위한 기업의 대처가 남녀 임금 격차나 기업의 생산성·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 분석이다.

첫문장
이 장에서는 일본의 경제활동에서 여성의 활약 추진이 여러 법제적 지원에도 불고하고 지체되어 온 현상을 돌아본다.

신광영 (한국사회학회 회장·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서 남녀 불평등이 가장 심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화 시기나 속도가 다르긴 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적어도 남녀 불평등 차원에서 공유하는 바가 대단히 많다는 점에서 일본의 사례는 한국의 남녀 불평등을 이해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야마구치 교수는 이 책에서 남녀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보다 ‘남녀 기회의 평등’을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남성과 동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회의 불평등으로 인하여 여성들의 경제활동에서 제약이 발생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남성은 과로사, 여성은 과소 고용으로 특징지어지는 일본 고용 현실에 대한 야마구치 교수의 분석은 마치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하다.
염유식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저자는 성 불평등을 체계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의 행동이 최소한의 전략적인 합리성의 결과라기보다는 도리어 고도 성장기의 일본 기업이 만들어낸, 장시간 근무 관행과 연결된 남성 우선의 관습의 결과로 믿어진다며, 성 불평등 문제의 뿌리가 생각보다 깊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의 원칙을 제창합니다. “여성 차별의 의사 유무와 관계없이 특정한 제도가 원인으로 남녀 간의 임금이나 승진 기회의 격차를 초래한다면, 그 제도는 여성에 대한 간접차별이며 남녀의 기회 평등을 막는 것으로서 법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 이 원칙은 기업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결과적으로 기회의 격차가 존재한다면 이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매우 과격하게 보일 수도 있는 원칙입니다. 이러한 대담한 원칙이 단순하게 이념이나 입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책 한 권 분량의 옹골찬 실증분석의 결과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실로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아무쪼록 이 책으로 인해, 성 불평등에 관한 의미 있는 실증연구가 한국 사회에서 더 많이 생산되고, 그리하여 근거와 증거에 바탕을 둔 생산적인 논의가 더 넓게 공유되길 꿈꿔 봅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18년 9월 7일자 '새책'

최근작 :<직장에서의 남녀 불평등>,<여섯 개의 단추를 가진 미나>,<일과 가정의 양립과 저출산>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소개 :일본 후쿠오카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교토외국어대학교 독일어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일본 와세다대학교 교환연구원을 거쳐,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