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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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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틴틴 4권. 문부일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작가가 유독 약자들 곁에 서성거리는 게 느껴진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국적자인 과외 선생님, 어려운 환경에 사는 청소년, 월세 생활하는 미혼부, 몰래 카메라 피해자 들이 등장하는데, 처절하고 진지하게 사는 주인공들은 도리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준다.

국민이라는 자격이 없어서 세상의 온갖 추태를 감당하는 무국적자 진주 누나, 성적 조작의 피해자이며 공부할 돈이 없어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승리와 탁오, 아버지의 빚 때문에 유명한 횟집을 훼방하는 해봄 누나 등 등장인물들은 웃음기를 찾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따스하고, 웃기고, 슬프다.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건 왜일까?

세상의 폭력과 가난과 슬픔 속에 살면서도 등장인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살아간다. 삶의 의욕이 강한 인물들은 서로 서통하고 위로하고 지켜 주려는 인간다움으로, 힘든 인생이지만 살아 보자고, 다투지 말고 힘을 주며 살자고 다독인다. 다섯 편의 작품은 재치, 반전, 위트와 사람의 온기로 세상의 어두운 이야기를 편안하고 웃프게 들려준다.

알바 염탐러
웰컴, 그 빌라 403호
그 사람의 이름은
버킷 리스트 1번
다섯 명은 이미

첫문장
평일 저녁인데도 횟집 '회 뜨는 날'은 손님이 많아 초보 알바인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알바 염탐러
도윤이네 아빠는 퇴직금으로 덜컥 횟집을 차린다. 하지만 장사는 아무나 하나? 아빠는 장사 수완도 없고, 직원들 대우도 제대로 하지 않아 가게가 망할 판이다. 반면에 ‘회 뜨는 날’ 횟집은 북새통이다. 왜 저 가게는 장사가 잘 되는 걸까? 도윤이는 알바의 세계에 들어가 삶의 뜨거운 현장을 경험한다.

웰컴, 그 빌라 403호
루오는 한참 동안 팔리지 않은 자기 집을 승리네가 사서 좋다. 승리가 낡고 춥고 더운 집에서 고생할 걸 생각하면 통쾌하다. 승리와는 응원 연습, 가정환경, 영어 선생님의 성적 조작 사건 등에 번번이 엮이고, 이런 일들에서 승리가 은근히 자신을 챙겼다는 걸 깨닫는다. 이사 오면 자기 방을 쓸 승리에게 루오는 무엇을 남길까?

그 사람의 이름은
호준이는 나서윤 과외 누나의 지도로 성적을 올리지만, 탁오는 단과 학원도 감지덕지다. 어느 날 탁오는 나서윤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것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나서윤 누나에게 과외를 받기 시작한다. 누나를 통해 무국적자의 삶을 알게 된 탁오는 누나의 지지를 받으며 언론 공모전 글을 준비한다. 무국적자로 늘 불안한 삶을 사는 누나가 연락이 끊기고, 탁오의 공모전 글마저 호준이가 쓴 글로 바뀌는데…….

버킷 리스트 1번
도하는 엄마의 재혼으로 새 가족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힘들다. 마침내 원룸에서 혼자 살게 된 도하는 버킷 리스트들을 실천하며 자유를 만끽한다. 하지만 혼자 사는 건 만만찮은 일이고, 원룸에 사는 여러 사람의 삶도 본다. 종종 도하의 원룸을 청소하고, 아픈 도하를 챙긴 건 엄마가 아니라 새아빠였는데……. 도하는 새아빠의 버킷 리스트를 들어 줄까?

다섯 명은 이미
남자친구가 잃어버린 핸드폰에 나의 몰카가 있다니! 멀티방에서의 성관계 영상을 가지고 있다는 협박 전화를 받은 날부터 나의 세상은 무너졌다. 돈을 준비하며 영상을 회수할 생각뿐인 나는 미혼모 승미 언니를 떠올린다. 용기를 주는 승미 언니 덕분에 협박범을 잡고 일이 잘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멀티방 알바생이 몰카를 찍어서 유포했다는데……. 설마 내가 찍힌 건 아니겠지?

수상 :2008년 신춘문예 당선동화
최근작 :<[큰글자책] 알바의 하루>,<글쓰기 싫어증>,<우리 동네 도둑들> … 총 4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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