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의 탐구>, <퀀텀 스토리> 등 굵직한 과학 저술들로 영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과학 작가 짐 배것은 이 2500년간의 여정을 탐구한다. ‘물질’에 대한 이해에 다다르기 위한 과학자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궁극적으로 우주와 인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물질의 탐구, 즉 질량에 대한 탐구는 지난 2500년간 인간과 우주를 바라보는 인류의 관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에 따라 과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과학의 기저를 이루는 근본적인 사유와 그 방식에 초점을 두어 서술함으로써 우리를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도달하게 해준다. 난해하기 그지없는 물리학을 수식을 최대한 배제한 채, 새로운 시각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이 시대 물리학의 바이블에 부족함이 없다.
첫문장
나는 명료하고 단순한 내용에서 시작해, 관찰, 실험, 논리적 이성의 빵 부스러기를 따라 물질이라는 미스터리의 심장부로 들어갈 생각이다.
최근작 : … 총 61종 (모두보기) 소개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토롤라 반도체통신㈜과 뉴젠 텔레콤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변역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했다. 《퀀텀 스페이스》, 《퀀텀 리얼리티》, 《물질의 탐구》, 《수학의 함정》, 《입자 동물원》, 《엔리코 페르미 평전》,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등 30여 종의 책을 번역했다.
물질에 대한 지식은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켰다!
우리 몸, 우주의 별, 우리 세계의 모든 것이 물질로 되어 있으며
모든 물질에는 질량이 있다. ‘물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저자는
그 답을 찾기 위해 물질의 정체를 탐구하고, 물질이 가진 ‘질량’의 기원을 추적한다.
질량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질량과 에너지가 같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물질을 쪼개고 쪼개 가장 작은 입자를 찾아내면 질량의 기원과 물질의 본질을 알아낼 수 있을까?
우리 몸, 우주의 별, 우리 세계의 모든 것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해서 의문조차 품지 않는 이 개념에 대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알고 있는가? 보통 사람인 우리가 알기에 너무 어렵다면, 과학자들은 그 해답을 알고 있을까?
지난 2500년간 과학자들이 한 일은 바로 이것이다. 복잡다단한 현대 과학조차 고대 그리스인들이 던진 이 질문의 연장선에 있다. ‘물질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이 여정은 물질의 기원인 ‘질량’을 탐구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후 과학의 역사는 온전히 이 질문에 할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원의 탐구》, 《퀀텀 스토리》 등 굵직한 과학 저술들로 영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과학 작가 짐 배것은 이 2500년간의 여정을 탐구한다. ‘물질’에 대한 이해에 다다르기 위한 과학자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궁극적으로 우주와 인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 작가인 짐 배것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 책 역시 신선한 충격과 함께 물리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
“난해한 물리학을 매혹적으로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질량’이란 것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고대 그리스 원자에서 오늘날의 양자역학까지, 우리가 질량을 이해하는 과정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촘촘하게 엮어낸 파란만장 과학사.”
-네이처Nature
“물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
▼ 인간과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은 지난 2500년간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
물질의 본질에 대한 독특하고 흥미로운 해석
“질량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질량은 어떤 성질을 지니고 있는가?”
“질량과 에너지가 같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물질을 쪼개고 쪼갠 가장 작은 입자는 어떤 상태일까?”
이 질문들은 2500년간 과학자들이 던져온 것들이다. 그렇다면 왜 ‘질량’인가? 그것은 ‘질량’이 물질의 본질을 이루는 근본 개념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황당무계한 공상 정도로 들리는 그리스 원자론자들의 가설부터 복잡다단하기 그지없는 현대의 양자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그 토대가 되는 의문은 모두 한결같았다. ‘물질이란 무엇인가?’ 이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물질의 정체를 탐구하고, 물질이 가진 ‘질량’의 기원을 추적한다.
▼ 그리스 원자론부터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
질량과 물질을 이해하기 위한 길고 긴 여정
저자 짐 배것은 약 2500년간에 이르는 이 추적 과정을 연대순으로 조명한다. 그는 먼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유에서 시작해 현대의 양자 물리학과 빅뱅에 이르기까지 연대기 순으로 ‘질량’의 기원을 찾기 위한 과학자들의 시도를 총 4부에 걸쳐 차근차근 펼쳐낸다.
그런데 왜 그리스 철학자들의 원자론부터일까?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학은 ‘실험과학’의 준말로 여겨진다. 문과는 이과와 철저히 분리되고, 같은 과학 분야라고 해도 낱낱이 전문 분야가 쪼개져 있는 우리에게, 이 의문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과학과 철학이 분리되고, 과학이 세부 분야로 쪼개진 것은 채 몇 세기도 지나지 않은 일이다. 17세기까지만 해도 과학과 철학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으며, 오늘날의 과학자들 역시 철학적 사유에 대한 의문에서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세상 만물을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철학이 시작되었고, 과학이 발전했다. 뉴턴이 고전 물리학을 정립하게 한 이론은 물론, 오늘날의 복잡다단한 양자역학과 우주과학에 이르기까지 그 근본적 토대는 고대 그리스 시대 원자론자들이 품은 한 가지 의문이었다. “물질을 쪼개고 쪼개면 어떻게 될까?”
고대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들, 즉 데모크리토스, 에피쿠로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질문을 사유하면서 각자의 방식대로 ‘원자론’을 세웠다. 후대의 학자들은 이들의 원자론을 각자의 논리대로 재해석하고 이를 ‘실험’으로 입증하고자 애쓰면서 질문들은 조금 더 구체화되었다. 보편적으로 중세 시대는 학문의 암흑시대라고 여겨지지만, 저자는 이 시기의 과학적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 이 시기부터 싹트기 시작한 고대 그리스-로마적 정신과 철학의 부흥, 실험적 태도와 탐구 정신은 이후 17, 18세기 기계론과 근대 철학으로 이어진다. 같은 질문을 가지고 철학과 과학이 이제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질문은 서양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근본 관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뉴턴에 이르러 가장 근본적인 입자인 원자를 찾으려는 시도는 중력과 역학의 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뉴턴은 모든 사물의 행위를 ‘원자’적인 부분에서 유래하는 성질로서 파악하고, 이들의 운동성에 깔린 ‘바탕’을 탐구하는 영민한 시도를 했다. ‘물질’에 관한 탐구, 즉 원자에 대한 탐구는 이로써 지난 2000여 년 동안보다 이후 300년 동안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인류는 이제 물질에 대한 탐구는 ‘질량’에 대한 탐구가 기반이 되어야 함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이후 ‘가장 작은 입자’의 존재를 증명하는 일은 ‘질량’의 속성을 밝히는 일과 짝을 이루었다. 그러면서 현대 과학의 난제도 시작되었다. 이를 일치시키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이다. 뉴턴이 세운 고전 역학은 거시 세계에서 사물과 우주의 행위를 설명하는 데는 탁월했지만, 미시 세계를 설명하기에는 미진했다. 현대 과학이 오늘날 일반인들은 물론, 과학 전공자조차도 이해하기 힘든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20세기에 들어 고전 역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미시적 행위들, 우주의 미스터리들을 풀기 위해 온갖 이론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지난 100여 년간 양자역학의 태동부터 우주과학에 이르기까지 과학은 이전 인류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는 가장 작은 입자를 찾고,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미립자들을 계속해서 발견하고 예측하지만, 아직까지 이것들의 행동 방식과 본질적 성격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물질’이란 무엇인가, ‘질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추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현대과학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면서, 이를 더욱 어렵고 복잡한 것으로 만들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이 질문의 답을 찾아낼 수 있을지조차 과학자들은 장담하지 못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탐구는 궁극적으로 우주와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를 조금씩 밝혀나가며, 그를 밝힐 수 있는 수많은 기술을 만들어내고 있다.
물질의 탐구, 즉 질량에 대한 탐구는 지난 2500년간 인간과 우주를 바라보는 인류의 관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에 따라 과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과학의 기저를 이루는 근본적인 사유와 그 방식에 초점을 두어 서술함으로써 우리를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도달하게 해준다. 난해하기 그지없는 물리학을 수식을 최대한 배제한 채, 새로운 시각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이 시대 물리학의 바이블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