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퇴사' '여행' '요리' '일상' 등을 소재로 삼아, 정감 어린 캐릭터로 공감 가는 이야기를 그리며 2030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 '귀찮'이 펴내는 첫 번째 책이다. 10만 구독자의 응원 속에 '귀찮'이 퇴사를 하고, 서울을 떠나고, 고향인 문경에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작업실을 짓기까지, 불안하고 설렜던 지난 1년의 시간을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학교와 회사라는 조직을 떠나 자신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찾아가는 '마이 사이더 my sider'로서의 여정은 인생의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동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평범하지만 공감 가는 소재를 찾아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작가 귀찮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서른셋의 나는 문경의 어느 시골에서 강아지 마루와 동생과 함께 ‘그리고다’라는 집업실에서 살고 있다. 메이저 웹툰 플랫폼에 데뷔한 적도, 제대로 된 만화책을 낸 적도 없는 근본 없는 만화가지만 SNS 상에서 365일 중에 300일 정도 일상 만화를 그린다. 이 책을 쓰면서는 365일 중에 365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