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기자 오리아나 팔라치 자서전이다. 오리아나 팔라치의 자전적인 글과 메모를 선별해 엮었다. 시기, 주제별로 글을 편집해 오리아나 팔라치 인생 전체를 선명하게 보여 줌으로써 오리아나 팔라치가 직접 쓴 듯한 인상을 준다. 이런 독특한 형식은 오리아나 팔라치라서 가능했다. 그녀는 어디서든 늘 기록하고 쓰는 습관이 있었고, 작품 대부분이 자서전의 성질을 띠고 있었으며, 평소 “작가의 인생은 그 작품이 말한다”고도 했다. 여느 자서전과 달라 자서전이나 회고록에 거부감을 가진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1973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움베르토 에코의 《가재걸음》, 《적을 만들다》, 디노 부차티의 《60개의 이야기》, 조르조 바사니의 《금테 안경》을 비롯해 《깊은 곳의 빛》, 《악령에 사로잡히다》,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나는 침묵하지 않는다》, 《돈의 발명》 등 인문·문학·예술·종교 분야의 다양한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