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천구월점] 서가 단면도
|
히사이시 조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오랜 세월 사랑받는 영화에 음악을 입힌 영화음악가이자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다. 2004년부터는 뉴재팬필하모닉 월드드림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다양한 스타일의 콘서트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2014년 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약 2년간 「클래식 프리미엄」지에 연재한 글을 엮은 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작곡과 지휘 활동을 하는 음악가의 일상과 발상의 근원, 사색의 원점 등 거장의 철학과 제언이 강약을 조절하며 포진해 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좋아하는 독자, 음악가의 일과 삶이 궁금한 독자 그리고 클래식 음악 지식을 쌓고자 하는 독자에게 권하는 흥미롭고 유익한 음악 에세이다.
: 히사이시 조야말로 그가 동경해 마지않는 베토벤과 가장 닮은 이 시대의 음악가가 아닐까? 동시대인들을 울고 웃게 하는 작품을 쓰는 그는, 실은 자신의 곡을 레퍼런스 수준으로 연주할 수 있는 준수한 피아노 실력을 갖춘 데다 수많은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는 입체적인 음악가다. 17세기엔 대부분의 음악가가 훌륭한 악기 연주자이자 괜찮은 지휘자이며 뛰어난 작곡가였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이 아예 없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20세기를 주름잡았던 레너드 번스타인이 이런 ‘다빈치형’ 음악가의 마지막 모델 정도가 아니었을까.
자신이 이미 시대의 베토벤인데, 그는 왜 굳이 아직도 베토벤의 교향곡을 지휘하고 싶어 할까. 나와 비슷한 의문을 가진 모든 이에게 이 책이 아주 시원한 답을 줄 것이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미처 알 수 없는 미지의 시점들을 하나씩 메꿔가는 거장에 대한 존경심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음악의 가치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20년 8월 7일자 '책꽂이' - 조선일보 2020년 8월 8일자 - 동아일보 2020년 8월 8일자 '책의 향기' - 경향신문 2020년 8월 7일자 '책과 삶' - 문화일보 2020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