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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센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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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장 집사의 눈과 귀를 트이게 해줄 국내 유일의 고양이 언어 교과서. 눈·코·입·귀·머리로 표현하는 고양이의 상태, 발·꼬리·온몸으로 표현하는 고양이 언어, 생활습관으로 표현하는 고양이의 기분과 건강, 상대에게 행동으로 전하는 고양이 마음으로 나누어 총 100개의 고양이 언어가 번역되어 있다.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머천다이징, 웹툰, 광고, 만화나 영화, 드라마를 보고, 또는 길에서 마주친 길냥이에게 반해 덜컥 집사의 길로 들어선 당신이라면,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마냥 즐거워할 때가 아니다. 고양이는 생체 리듬의 변화가 크고 예민한 동물이기에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지내니까’ 하고 무심코 뒀다가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표정으로, 소리로, 몸짓으로, 생활습관으로 집사에게 모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에디터와 작가들의 모임인 고양이말연구회는 이 세상 모든 고양이 집사를 대신해서 고양이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그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말을 이해해서 번역해냈다. : 고양이는 분명 다른 별에서 온 존재이다. 이 세상의 것이라고 믿을 수 없는 그 깊은 눈빛과 아름다운 얼굴 생김새를 보라. 우리는 어쩔 줄 몰라 두 발만 동동거리다 정작 고양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못 해주기 일쑤다.
하지만 그런 인간들을 위해 고양이 언어를 번역하여 엮은 책이 출간되었다. 고양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움직임, 그리고 평소 행동들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의 말로 옮겨 적은 이 책은, 심지어 냥님들이 친히 사진 모델로 등장하시어 그 이해를 돕는다. 지금까지 냥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앞으로 집사로의 길을 걷게 될 그대라면 이 책을 먼저 읽고 익히기 바란다. 적어도 주인님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좌우로 야무지게 흔들리는 꼬리를 보고서 “이야, 드디어 내가 우리 냥님 좋아하는 것을 찾았어.”라는 외침과 함께 날카로운 냥냥 펀치를 맞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이 책은 그대의 눈과 귀를 트이게 하여 고양이의 언어를 이해하게 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참된 의미를 부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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