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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故 정미경의 유고소설집이 고인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되었다. 소설집으로 묶이지 않았던 근작소설 5편과 고인의 동료인 소설가 정지아 정이현, 그리고 유족 김병종 화백이 그리움을 담아 써내려간 추모산문 3편을 함께 묶었다.

제16회 황순원문학상 최종후보작이기도 한 표제작 '새벽까지 희미하게'는 「창작과비평」 2016년 여름호에 발표했던 단편소설로, 작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또한 이번 유고소설집의 문을 여는 작품 '못'은 "욕망의 끈을 붙들고 추락하는 남자와 추락할 것을 알기에 욕망하지 않으려는 여자의 쓸쓸한 삶을 정교한 언어로 직조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17회 이효석문학상 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다.

"삶의 세부를 치밀하고 견고하게 새겨넣는"(해설 백지연) 작가 정미경은 "이데올로기를 현실의 삶으로 끌어들여 생생한 피와 살을 부여할 줄 아는 작가"(추모산문 정지아)였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 또한 자본주의하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고독을 촘촘하게 파고들어 존엄한 삶의 방식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우리 앞에 남긴다.

못 / 엄마, 나는 바보예요 / 새벽까지 희미하게 / 목 놓아 우네 / 장마
추모산문|정지아·정이현·김병종 / 해설|백지연

: 당대의 현실과 정면으로 마주한 채 인간의 속물적 심리를 날카롭게 꿰뚫던 정미경식 혜안, 그 서늘한 문장은 이제 어디서 읽을까. 왜 양말은 한짝만 없어지는지. 언젠간 찾겠지 하는 심정으로 짝 잃은 양말을 서랍 한쪽에 놔두듯 당신의 소설을 내 마음 한쪽에 고이 놓아두겠네.
당신을 보내던 그 새벽, 홀로 눈밭을 걷고 있으려니 비로소 빈자리가 보였어. 맷집과 열정이 없는 작가는 초기에 돌아서는 것이 낫다고 우리가 입 모아 했던 말, 나는 후회하네. 사그라진 열정의 불씨를 피워가며 기신기신 쓰는 게 소설 아니겠나. 당신이 마지막으로 차려준 우거지된장국, 고맙고 따뜻했네. 정미경, 당신은 훌륭한 작가였어. 부디 평안히 가시게나.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월 18일자

수상 :2006년 이상문학상, 2002년 오늘의작가상
최근작 :<나의 피투성이 연인>,<[큰글자도서] 프랑스식 세탁소 2 >,<[큰글자도서] 프랑스식 세탁소 1 >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1960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폭설」이 당선되고, 2001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소설 「비소 여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소설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내 아들의 연인』 『프랑스식 세탁소』 『새벽까지 희미하게』, 장편소설 『장밋빛 인생』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아프리카의 별』 『가수는 입을 다무네』 『당신의 아주 먼 섬』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별세했다.

창비   
최근작 :<장미 저택>,<국과수에서 일하는 상상 어때?>,<우리 집에 놀러 갈래?>등 총 3,794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1위 (브랜드 지수 265,207점), 국내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2,954,346점), 청소년 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318,11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