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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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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부모가 먹던 바나나와 다르다. 1960년대 이후 바나나는 수십 가지 품종에서 단 하나로 표준화되었다. 덕분에 우리가 사랑하는 바나나는 병원체에 절멸당할 위기에 놓였다. 식량도 이와 다르지 않다. 현대 과학은 영원한 풍요로움을 보장하는 듯 보였다. 어떤 과일이든 1년 내내 먹을 수 있으며, 가장 튼튼하고 맛 좋은 품종을 개량하고 복제했다.
기업적 식량생산 시스템은 햇빛과 물, 영양소를 식품으로 바꾸는 과정을 완벽에 가깝게 만들었지만 이렇게 만들어낸 작물은 자연의 분노에 너무나 취약해지고 말았다. 자연은 늘 이긴다. <바나나 제국의 몰락>은 우리가 가장 의존하는 작물에 대한 이야기이자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여 식량과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다. 1장 그릇마다 담긴 바나나 | 7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4월 6일자 '새로나온 책' - 동아일보 2018년 4월 7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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