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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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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숲 9권. 부모와 아이가 한걸음 더 가까워지도록 이끄는 공감 그림책이다. 이 책은 아이와 대화를 할 때도 아이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지 살피라고 조언한다. 대화는 가장 기본적인 소통의 행위지만 그 바탕에는 ‘서로에게 가장 적합한 때’라는 시간적인 공감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책 속에는 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 남자는 보통의 아빠들이 그러하듯이 무척이나 바쁜 중에 모처럼 아이를 위해 시간을 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남자의 기대와 달리 그 순간, 아이는 “잠깐만요!”라고 말하며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생각지 못한 아이의 반응에 남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리고는 과연 좋은 순간이란 언제인지 궁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고양이 그리고 별님을 찾아간다. 그러나 그들 또한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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