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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30여 년간 함께 살던 아내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난다. 아내를 떠나보내고 나서 남편은 하염없이 걷고 또 걷다가, 한 번도 가까이한 적 없던 낯선 나라로 훌쩍 떠난다. 살아생전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를 함께했으면 좋겠다던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은행에서 오래 근무했고 외환은행 지점장을 지낸 후 은퇴한 저자는 중앙시조대상과 한국시조작품상을 수상한 시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가 아내와 사별 후 걷고, 떠났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눈물을 이겨낸 방법을 뜨겁게 기록했다.

저자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을 통해 인생의 꿈을 노래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청춘들을 통해 살아갈 힘과 활력을 얻는다. 매일 아침마다 하는 산책, 학생들을 가르치고 남는 시간에 하는 독서, 때로는 글을 쓰고 사막의 바람을 포용하며 그저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간다. 그의 담담함이 가슴 먹먹한 감동으로 다가오며 사별, 이별과 같은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의 가슴을 위로한다. 또한 상실이 예정된 모든 이들에게 상실 이후의 삶에 대해 소중하고도 귀한 지표가 되어준다.

: 인간의 일 가운데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하는 일이다. 그것도 잠시 이별이 아니라 영이별. 그중에서도 배우자를 잃는 일이 가장 큰 아픔을 준다고 했다. 함께 즐거웠던 여행길에 아내가 혼자서 그만 아주 먼 여행을 떠나고 말았다. 혼자 남겨진 남편. 아내가 떠난 빈자리를 메우지 못해 걷다가 울다가 자신도 멀리 떠난다. 낯선 사막의 땅으로 가서 한국말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살다가 돌아왔다. 그러고서 책이 한 권 나왔다. 사막이 손목을 잡아서 써준 책이고, 세상에 없는 아내가 적막으로 속삭여서 써준 책이다. 남편이 흘린 눈물만큼 읽는 이도 그 눈물을 받아들이며 감싸 안으리라. 문장 또한 깡똥깡똥하여 그 남편, 이제는 다시금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걸 짐작하겠다. 이 또한 지상에 없는 아내가 돌보아준 흔적이리라.
이산하 (대안연구공동체 시인학교장, 시인)
: 아내와 사별한 후 저자는 동해안 해파랑길을 비롯해 수많은 갈래의 길을 걷고 또 걷는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사막도시 누쿠스로 떠난다. 아내가 살아 있을 때 함께 그려보았던 꿈을 뜨겁게 실현하며 가끔, 아내가 있는 북극성으로 편지를 쓴다. 자기연민과 실의에 빠져 주저앉아도 감히 뭐라고 하지 못할 고통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그의 뒷모습이 뜨거운 울림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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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SUNDAY 2021년 5월 15일자 '책꽂이'

수상 :2009년 바움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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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최근작 : … 총 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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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부유한 나라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나라, 화려한 호텔보다는 소박한 민박집을 좋아하는 여행가이자 사진작가. 주로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바이칼, 조지아 등으로 여행을 다닌다. ‘콴Quan’이라는 닉네임으로 네이버 블로그 ‘콴타스틱 여행가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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