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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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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수의사라면 개를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그러나 개들은 보호자의 직업에 관심이 없다. 대소변 교육을 시작했더니 개들은 대소변용 패드를 갈가리 찢어놓았다. 먹지 말아야 할 것도 먹었다. 때때로 그것은 인간이 쓰는 물건이었고, 때로는 개똥이었다. 개들은 수시로 짖어 보호자를 당황하게 만들고, 하루 종일 공을 던져달라고 요구했다. 10년 이상 수의사로 일했던 저자 홍수지가 개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삶을 선택한 뒤로 갑자기 겪은 일이다.

수의사로 일하면서 개를 충분히 안다고 생각했지만, 개를 키우는 일은 개에 대한 지식과는 완전히 별개였던 것이다. 여느 보호자처럼 어떤 날은 몹시 화가 나지만, 마음을 다스리며 시간을 길게 두고 교육을 하면서 효과를 보기도 한다. 나아가 내원한 보호자의 복잡한 마음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이 작고 사랑스러운 개들이 나이가 들고 아플까 봐 두렵다. 개로 인한 곤란과 새롭게 눈뜬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에게 개를 키운다는 것은 보호자로서 돌발 상황의 연속이면서 수의사로 쌓은 경력을 돌아보는 일이다. 동시에 가족의 의미를 확장하는 일이다. 두 마리의 흰 푸들 비비, 파이와 함께 살기를 선택한 홍수지는 어느 순간 그들과 친구이자 한 팀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가족이라서 돌봄과 통제가 필요하고, 가족이라서 산책을 하고 함께 날을 잡아 함께 소풍을 간다. 하지만 때때로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도 있어야 한다. 개와 인간의 균형 잡힌 관계를 제안하는 것이다.

김성수 (VIP 동물의료센터 원장)
: "원장님이 키우시는 아이들은 참 행복하겠어요, 아파도 걱정이 없겠네요…." "만약 원장님 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자와 마찬가지로 18년 차 임상수의사이자 냥이 멍이의 집사인 제가 거의 매일 듣는 말입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질문이지만 정작 주인공인 우리 냥이 멍이의 생각은 어떨지 항상 궁금하곤 합니다. 이 책은 '보호자와 수의사 사이에서'의 진솔한 경험과 고민, 그런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수의사이자 보호자로서 성숙해가는 작가의 모습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바로 우리 자신을 투영해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책입니다. 수의사, 보호자, 늘 그 자리에 있는 반려동물들과의 여정을 함께하고픈 모든 분들께 권합니다.
이원영 (우리아이동물병원 원장,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저자)
: 배려는 호의와 예상의 결합! 호의가 전달되기 어려운 것은 예상이 자주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 힘든 소통과 교감의 대상이 동물이라면 더욱 어렵다. 이 글은, 어쩌면 당연한 그 숱한 실패 가운데, 기적처럼 성공한 반려동물과의 교감에 대한 내밀한 기록이다. 반려동물과의 동거에 힘겨워하는 이들은 힘을 얻을 것이고, 이미 성공하고 있는 반려인이라면 미소 띠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근작 :<개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어릴 적 집 마당에 늘 개가 있었다. 그럼에도 수의사라는 직업이 존재한다는 건 고등학교 때 대학 학과 소개 책자를 보고 처음 알았다. 그때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엄마는 어릴 적에 내가 죽은 쥐를 맨손으로 잡은 일화를 들며 내게 수의사가 천직이라고 했다. 진료가 고단할 때면 밥벌이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했고, 가끔 일에서 보람을 느낄 때면 내 직업에 감사했다. 그 세월이 꽤 축적되었지만 아직 천직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더 많은 세월의 더께가 필요할 것 같다. 이 책도 수의사를 천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