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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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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성소수자들의 노동을 추적한 르포. 성별 이분법과 이성애 규범이 지배적인 일터에서 성소수자들은 어떻게 노동하고 또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가 우리와 다른 존재라고 선 그은 이들이 정말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다양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삶과 죽음을 기록해온 기록노동자 희정이 이번에는 성소수자 노동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들은 사무실, 카페, 학교, 학원, 콜센터,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고, 사회가 요구하는 규범에서 벗어난 정체성을 가지고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과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사회와 불화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어쩔 수 없이 숨기면서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성소수자들만의 노동’이 아닌 ‘지금 이 사회의 노동’의 실체를 보게 될 것이다. 고단함에는 접점이 있다. 취업의 문턱과 직장에서 우리가 받아온 모욕과 성소수자들이 받아온 모욕이 다르면서도 같다는 점을 이 책은 말한다.

조이여울 (〈여성주의 저널 일다〉대표)
: 드디어 노동과 ‘경계 밖 섹슈얼리티’를 다루는 책이 나왔다! 그것도 국내에서, 당사자들의 경험을 담은 언어로. 어떻게 이런 목소리를 모을 수 있었을까? 지금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경계 밖으로 밀려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좇아 수면 위로 끌어올려온 저자의 힘일 것이다. 노동, 차별, 소외 같은 오래된 주제와 최근에야 이름 붙여지고 있는 낯선 섹슈얼리티 개념을 녹여낸 이 책을 보며 기록노동자로서 저자의 혜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곽이경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조직국장)
: 성소수자이기에 선명하게 인식하는 세상의 규범이 있습니다. 누군가 공들여 들여다보지 않았다면 이 경험은 이들만의 문제로 남겨졌을 것입니다. 이 책은 소수자의 경험을 보편적 공감의 영역으로 끌어들입니다. ‘자신을 버리지 않고 노동하는 것’ 혹은 ‘내 모습 그대로 노동하는 것’이 돈을 벌기 위해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가치인지 묻습니다. 성별?젠더규범이 성소수자 노동을 밖으로 밀어내고, 누구든 정해진 틀에 맞춰 자신을 깎아내야 하며, 치르지 않아도 되는 비용까지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위계질서 저 아래의 차별, 그것이 자본주의의 이윤 추구라는 본질과 맞닿아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이지만, 포기하지는 말자고, 자기 자신으로 살고자 하는 모든 노동자를 응원하게 됩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11월 14일자
 - 경향신문 2019년 11월 15일자 '화제의 책'
 - 한겨레 신문 2019년 11월 22일자

최근작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뒷자리>,<[큰글자도서] 베테랑의 몸> … 총 27종 (모두보기)
소개 :

오월의봄   
최근작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야망계급론>,<세계의 종말을 늦추기 위한 아마존의 목소리>등 총 218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3위 (브랜드 지수 156,818점)
추천도서 :<폭력과 존엄 사이>
은유 작가의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인터뷰집. 국가권력의 무자비한 고문과 폭력 속에서도 삶을 놓지 않은 이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 속에서 독자들은 고문이나 오랜 수감 생활이 고통을 넘어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으로, 혹은 더 단단한 인연을 다지는 시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보게 된다. 작가는 오랜 시간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그 순간들을 생생하고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임세현(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