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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천만 독자를 감동시킨 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일러스트판 특별판. 기존 양장본이 가진 부담과 무게감을 덜고, 산뜻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판형으로 재단장하여 <파이 이야기 일러스트 특별판>을 다시 한번 독자 앞에 선보인다.

2002년 맨 부커상을 받은 이후 미국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3년 연속 상위에 머물며 '아마존 닷컴 2002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전 세계 41개국에서 출간된 맨 부커상 최대의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숨 막히는 생존기는 때로는 절망으로, 때로는 희망으로, 때로는 유머로 다가오며 독자들을 사로잡아 왔다.

이 세기의 걸작의 일러스트 특별판을 맡게 된 이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 화가 미슬라프 토르야나크로, 2005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의 유명 출판사와 언론사가 공동 주최한 '일러스트레이트 파이 이야기' 국제 공모전에서 수천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실력파 화가다.

그는 작가 얀 마텔과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텍스트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40여 점의 일러스트를 완성해냈으며, 강렬한 원색과 소용돌이치는 듯한 터치가 인상적인 그의 일러스트는 작품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하며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강렬하고도 리얼한 시각언어와 함께 재탄생한 특별판이다.

작가노트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2부 태평양
3부 멕시코 토마틀란의 베니토 후아레스 병원
역자후기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새로운 소설을 쓰기 위해 인도에 간 작가는 “신을 믿게 할 이야기”가 있다는 한 노인에게서 이제는 어른이 되어 캐나다에 살고 있는 ‘파이’라는 인물을 소개받는다. 그리고 파이는 아주 오래전에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열여섯 살 인도 소년 파이.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다정한 어머니, 운동밖에 모르는 형과 함께 행복하고 순수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종교는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동시에). 1970년대 후반, 인도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점차 불안해지자 아버지는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심한다.

우리는 동물원, 자물쇠, 가축, 통까지 모두 팔았다. 형과 나도 팔려가는 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준비 과정이 일 년은 족히 걸렸다. 서류가 엄청났다. 우표를 붙이는 데 동원된 물이 몇 리터나 됐을 것이다. 뾰족뒤지 한 마리를 거래하는 데 필요한 서류가 코끼리보다 무겁고, 코끼리 한 마리를 거래하는 데 필요한 서류는 고래보다 무거우니, 고래를 거래할 엄두는 내지도 말라고 농담을 했다. 아버지는 머리칼이 거의 다 빠졌고, 여러 번 포기할 뻔도 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팔릴까! 하마도! 코뿔소에게 코 성형이라도 해야 하나?”

그리고 마침내 크고 튼튼해 보이는 화물선을 타고 마드라스를 떠난다. 가벼운 흥분 속에 손을 흔들며 캐나다를 향해 간다.

2부 태평양

마닐라를 떠나 태평양으로 접어들었다. 나흘째 되던 날, 미드웨이 제도로 가던 중, 우리는 가라앉았다. 내 지도에 뚫린 압정 구멍 속으로 배가 사라져버렸다. 내 눈앞에서 산이 무너져 내리더니, 발밑으로 사라져버렸다. 소화불량에 걸린 배가 토해낸 것들이 사방에 떠다녔다.

“조난객이 되는 것은 계속 원의 중심점이 되는 것과 같다. 춤추듯 겹쳐지는 원들 사이에 붙들리는 것이다. 당신은 한 원의 중심이며, 당신 위에서 두 개의 반대되는 원이 휘휘 돌아간다. 당신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고 눈을 크게 뜬다. 고개를 들면, 때로 태양의 폭풍 중심에서, 고요의 바다 한가운데서 누군가 당신처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지 않은지 궁금해진다. 그 사람도 점에 갇혀서 두려움과 분노, 광기, 무력감, 냉담으로 발버둥치고 있을까.”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배는 가라앉아버린다. 구명보트에 오른 생존자는 다섯―파이,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 그리고 벵골 호랑이.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죽인 하이에나를 리처드 파커가 잡아먹자, 파이는 호랑이와 자신이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랑이를 길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그의 문제나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와 나의 문제였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도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터였다. 그가 죽으면 절망을 껴안은 채 나 혼자 남겨질 테니까.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니까. 내가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리처...

수상 :2002년 부커상
최근작 :<Yann Martel>,<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파이 이야기> … 총 157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1972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의 삶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표현 매체(즉 유화)나 양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느리고 고요하지만 다채롭다.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걷거나, 신경질적인 고양이 푸키를 노려보거나, 애완견 네로 형제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수많은 책의 표지 그림을 그렸고, 제임스 조이스의 『고양이와 악마』 같은 어린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다.
최근작 :<아픈 것에 관하여 병실 노트>,<살아보니 행복은 이렇습니다>,<아직도 거기, 머물다> … 총 607종 (모두보기)
소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정신   
최근작 :<움직임>,<모비 딕>,<당신이 사랑한 예술가>등 총 220종
대표분야 :과학소설(SF) 27위 (브랜드 지수 7,551점), 추리/미스터리소설 30위 (브랜드 지수 25,44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