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감성과 목소리로 확고한 독자층을 형성한 젊은 작가 김민준의 소설집. 국내 출판계에서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시간의 모서리> 등의 베스트셀러를 연달아 펴내며 에세이스트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그는 <쓸모없는 하소연>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동화 같은 소설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로부터 1년 7개월 만에 신작 소설집을 선보인다.
소설집을 여는 첫 번째 작품 '숲'에서는 평생을 이슬방울 안에서 살아온 작은 물고기와 그런 물고기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주는 이름 모를 존재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번째 이야기 '슬픈 나 어제의 지금'은 원인 모를 피부병으로 세상으로부터 고립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내면에서 시작한다.
세 번째 이야기 '우리의 마지막 바다'는 헤어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마치 내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네 번째 이야기 '바다거북은 태어나자마자 어딘가를 향한다'는 초밥 명인을 꿈꾸는 이로하의 이야기다. 다섯 번째 이야기 '소설가 K의 일상'은 허구의 인물 K가 등장해 진행되는 짧은 소설이다.
숲 /6
슬픈 나 어제의 지금 /22
우리의 마지막 바다 /110
바다거북은 태어나자마자 어딘가를 향한다 /140
소설가 K의 일상 /192
작업노트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