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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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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바보 시리즈 13권. 어린이들의 현실을 예리하게 파헤친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는 어린이작가로 유명한 박현숙 선생님이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다음 작품으로 아이들을 위해 쓴 창작 동화이다. 채팅을 통한 왕따 등 요즘 일어나고 있는 사회 현상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보여준다. 공부 잘한다고, 비싼 차라고 으스대는 상태, 이런 상태가 못마땅한 아이들이 ‘왕따’라는 불통의 방식으로 행동하다가 ‘역할극’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다.
선생님이 돌아온 가면 초등학교 5학년 태석이네 반 아이 중에 퍼팩트폰 왕따를 당하고 있던 상태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수요일 견학을 갔던 그 날부터 일주일이 지나도록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태석이는 걱정스럽기만 하다. 주인공 태석이의 눈으로 바라본 반 아이들의 모습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서로를 의심하며 비밀을 지킬 것을 강요하고, 친구 하나를 왕따시키며 또 자신이 왕따를 당할까 봐 용기를 내지 못하여 벌어지는 일들을 볼 때 요즘 일어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들여다보게 한다. 또한, 태석이네 반 담임 선생님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다그치거나 혼내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역할극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로 이해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뉘우치며 소통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하고는 상관없지? 7 : 어른들은 아이들이 어떤 일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거나 판단하지 못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세상 경험이 덜하다 보니 생각의 폭이 좁을 수는 있겠지요. 그렇지만 적어도 생각하고 판단할 기회를 부여받았던 아이들은 어른들 못지않은 생각과 판단을 할 줄 압니다.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는 그런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는 요즘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석이네 담임선생님은 반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아이들을 다그치거나 훈계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역할극을 해보면서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는 아이들…. 박현숙 작가의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과 톡톡 튀는 유머를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에서 더욱 깊은 감동으로 다시 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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