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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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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00세를 맞이하는 김형석 교수가 2020년의 첫 신앙 에세이를 펴내며, 우리가 신을 만나야 하는 궁극적 이유를 증명한다. 인류에게는 왜 신앙이 존재하는가? 김형석 교수는 인격적 성장과 치유의 목적 즉, 인간적 삶 속에서 그 답을 찾는다. 내 소유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더 높은 차원에서의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지 못하며 자각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소유물은 결국 우리를 떠나가며 그 순간 인생은 허무해진다. 그러나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인간은 소유물보다 한층 더 높은 목적을 갈명하고 염원하게 된다. 영원을 목표로 신념을 가지게 된다. 이른바 '삶의 피안에 있는 영원'을 향한 몸짓이다. 신앙은 이 몸짓에서 출발하여 그 여정은 끝을 맺지 않는다. 시간 속에서 영원을 바라며 유한 속에서 무한을 염원하는 것은 신앙의 과제이자 본질이다. 김형석 교수의 신앙론의 핵심은 '죽음에 이르는 병' 즉, 생生의 고통을 자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논리적 과학이나 도덕이면 족하다고 본다. 그들은 구태여 종교에까지 이를 필요가 없으며 특히 육체적 행복, 현세적 이권, 세속적 권력만으로도 인생은 충분한 것이라 믿는 이들에게는 종교가 불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신은 그들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신이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강 너머 저쪽의 신의 품을 향해 넘어가려는, 생명을 건 모험적 결단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20년 1월 23일자 '새책' -
국민일보 2020년 1월 23일자 '책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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