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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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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낙선에도 원칙과 신념을 지키려 한 노무현과 야망으로 중무장한 냉철한 승부사 이명박이 1996년 종로에서 부딪히고 엇갈리며 펼친 운명적인 대결을 한 편의 정치 드라마로 되살려냈다. 이 이야기는 1992년 부산에서 낙선한 노무현과 현대를 퇴직하고 정치에 첫발을 내딛은 이명박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각자 새로운 희망을 품고 맞붙은 1996년 종로 선거는 경제와 개발을 강조했던 이명박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선거 부정으로 인해 결국 노무현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서 서로를 떼어놓고는 설명하기 힘든 두 사람의 인연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노무현과 이명박이 훗날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바로 그 시기에 그들의 정치적 지향점은 어디를 향해 있었는지를 세밀하게 살펴봄으로써 그들이 만들어간 대한민국과 그 운명을 되짚어본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고, 누구도 기억하지 못했던 1996년 노무현과 이명박의 첫 만남을 생생하게 살려낸 이 책을 통해 현대 정치사의 전반적인 모습과 의미를 새롭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첫문장
선거 다음 날이었다.

: 추천사라 하기엔 좀 어울리지 않고 양원보의 책에 몇 글자 더 얹어 놓는다.
이 책이 담고 있는 1996년의 종로 대전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종로에 머물고 있었다. 우연찮은 기회에 그를 만났는데 그는 대뜸 내게 앞으로 뭘 할 거냐고 물었다. 기회가 되면 학교로 가려고 한다 했더니 그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뭐랄까. 그는 그 당시 좀 시니컬했다. 그로부터 십여 년 뒤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를 토론에서 만났는데 그는 시종일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이명박 후보는 상대가 누구였든 이겼을 것이다. 그는 1996년의 선거에서 이긴 후 부정선거가 드러나 승리를 반납했지만, 서울시장으로 부활하고 이제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기 직전에 있었다. 내가 본 두 사람은 그렇게 달랐다.
양원보는 두 사람의 1996년을 왜 이제 와 다시 끄집어내려는가. 한 사람은 명분과 편견 사이에서 고민하고 싸웠고, 한 사람은 목표를 정해놓고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그들의 그런 정치적 캐릭터는 이미 그 이전의 궤적을 거치면서 강화돼왔지만, 1996년은 그것을 더욱 극적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해주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이 책이 왜 필요한지 알 것 같다. 1996년을 빼고는 그 이후의 현대 정치사를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안민석 (국회의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
: 이 책은 노무현 ‘실패의 역사’다. 그는 손해 볼 줄 알고도 항상 그 길로 갔다. 그는 말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었다”고. 그는 성공의 증거가 됐다. 이명박은 당시엔 ‘성공의 역사’를 썼다. 하지만 최근 ‘실패의 증거’가 됐다.
: 역사에도 프랙털fractal 이론이 적용되는 것인가? 작은 구조의 형태는 전체 구조의 형태와 유사하고 큰 구조도 결국은 그 부분인 일부 패턴과 유사하다는 뜻이다. 20세기 말 서울 종로에서 있었던 노무현·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대결은 어찌 보면 21세기 초반 대한민국 정치에 프랙털 이론이 적용되는 증명 사례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5월이면 봉하마을에 감꽃이 핀다. 감꽃은 가을의 단감을 약속한다. 우리 마음에 핀 노무현 대통령도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라는 열매를 약속했다. 이 책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왔다면, 그래서 노무현과 이명박의 차이를 잊지 않았다면 우리네 가을의 수확은 또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 1996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는 인물·구도·의미라는 세 차원에서 더없이 흥미진진한 정치 드라마였다. 그리고 양원보 기자는 취재력·재미·주제 의식이라는 세 차원에서 모두 정말이지 빼어난 정치 논픽션을 썼다. 선거 현장을 직접 보는 듯하다. 양 기자와 함께 국회를 출입했던 기자 시절이 다시 생각난다.

최근작 :<1996년 종로, 노무현과 이명박>,<한국의 연쇄 살인범 X파일>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위즈덤하우스   
최근작 :<생각에 생각을>,<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퍼플젤리의 유통 기한>등 총 1,978종
대표분야 :인터넷 연재 만화 1위 (브랜드 지수 651,897점), 성공 1위 (브랜드 지수 1,219,132점), 정리/심플라이프 1위 (브랜드 지수 65,01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