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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산홈플러스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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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빌 게이츠가 휴가지에 가져간 책으로, 빌 게이츠가 권한 '반드시 읽어야 할 과학도서 11권' 중 유일한 소설이다. 닐 스티븐슨이 이 소설을 처음 착안한 것은 2004년 무렵 블루 오리진이라는 민간우주개발업체에서 일할 때였다. 당시 그곳 연구자들이 우려하는 가능성은, 우주 파편 조각 두 개가 충돌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파편들 사이에 충돌이 계속되면서 미래 우주 탐험에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세븐이브스>는 바로 그 재앙적 가설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지구와 새로운 인류의 생존가능성을 탐색한 닐 스티븐슨의 거대한 사고실험思考實驗이다. 또한 '우주, 최후의 미개척지'(<스타트렉>의 표어)라는 사상 위에서 자라난 그에게 매혹을 안겨준 작품이다.

어느 날 아무런 징후도 이유도 없이 달이 폭발하고, 지구는 2년 뒤 거대한 운석들이 수천 년 동안 폭풍처럼 쏟아져 내리는 하드레인Hard Rain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모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인간들은 인류의 보존을 위하여 노아의 방주와 같은 우주선에 인류를 대변할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을 태워 우주로 보낼 계획을 수립한다. 그러나, 우주 정거장도 은하계의 잇따른 재해를 피해갈 수 없었고 많은 사람들, 특히 많은 남자 사상자가 발생한다.

마침내 평정을 되찾았을 때 단 일곱 명의 인간만이, 그것도 모두 여자들seven eves만 살아남는다. 그로부터 5000년 후, 7개의 종족으로 나뉜 30억 명의 인간들이 또 한 번 미지의 세계를 향해 대담한 여정에 나선다. 대재앙과 오랜 시간을 거치며 완전히 낯설게 변한 세계, 지구로.

달 하나의 시대/
일곱 자매/
스카우트
파이오니어와 프로스펙터/
보강작업/
제비뽑기/
클라우드아크/

옮긴이의 말

: 책을 읽는 동안 넘치는 흥미진진함이 치명적인 죄악처럼 느껴질 정도다.
워싱턴 포스트
: 『세븐이브스』는 하드 SF 팬들을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이 장대하고 재미있는 소설은 스티븐슨의 작품에 새로운 독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보스턴 글로브
: 매혹적이다. 인물에 대한 통찰이 유난히 밝은 보름달처럼 빛난다.
시카고 트리뷴
: 매우 전통적인 과학소설 시나리오와 시스템, 철학과 기술의 한계에 대해 끊임없이 매혹되어온 작가의 뛰어난 지적 탐험을 보여주는 작품. 상투적인 과학소설 장면들을 바로잡아준다.
: 스티븐슨은 빈약한 우화나 지루한 중편소설 따위는 쓰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웅장한 상상력을 담기 위해 전 세계(이 소설에서는 태양계 전체)를 펼친다. 지혜롭고 재미있고 아주 잘 쓴 과학소설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스티븐슨의 놀라운 소설은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재앙 소설이자 트랜스휴머니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여러 가지 기술적이고 사회학적인 통찰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읽고 생각해야 할 것이 태산 같지만, 스티븐슨의 명쾌한 문장은 독자가 그런 수고를 할 만한 가치가 있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오멜라스 대표)
: 『세븐이브스』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학문과 교양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SF서사로 빚어내는 스티븐슨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또 하나의 역작이다. 출간된 뒤 곧장 최고의 권위를 지닌 SF문학상인 휴고상 후보에 올랐으며, 뛰어난 자유주의 SF문학에 수여하는 프로메테우스상을 받기도 했다.
『세븐이브스』에는 재건된 인류의 조상이 되는 일곱 명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인류학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유전학자 브라이언 사이키스의 책 『이브의 일곱 딸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인류의 몸 속 세포에 들어있는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만 유전이 되는 독특한 특성이 있어서 이를 역추적해 올라가면 이론적으로 ‘최초의 어머니’에 도달할 수 있다. 사이키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유럽인들은 모두 일곱 명의 어머니로부터 갈라져 나온 후손들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SF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새로운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고픈 욕구를 갖는데, 닐 스티븐슨의 『세븐이브스』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은 흔치 않다.
인류의 멸망과 재건이라는 주제 자체는 SF에서 드물지 않지만 워낙 방대한 서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높은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치밀한 설정과 디테일, 구성 등 여러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무리 작가 자신이 신선한 아이디어와 묵직한 주제 의식으로 출발했다고 해도 실제 작품으로 형상화시키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다. 그 점에서 스티븐슨의 『세븐이브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증유의 천문학적 재난으로 시작해서 지구 인류가 절멸의 길로 가는 과정, 막다른 운명 앞에서 필사적으로 분투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 등등이 첨단 과학기술 아이디어들과 어우러져 아주 정치하게 묘사된다. 빌 게이츠가 이 책을 추천하면서 말한 ‘내가 사랑하는 SF의 모든 면들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라는 찬사가 전혀 과장이 아니다. 한국의 SF독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SF작가지망생들에게도 이 작품은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5월 12일자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18일자 '문학 새책'

수상 :1996년 휴고상
최근작 :<스노 크래시 2>,<스노 크래시 1>,<세븐이브스 3> … 총 290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숭고한 노이로제>,<나는 어떻게 쓰는가>,<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 총 170종 (모두보기)
인터뷰 :원작보다 낫다는 자부심으로 일하는 번역가 - 2002.09.24
소개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숭고한 노이로제』(성귀수 내면일기)를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 『크렘린의 마법사』 『공포를 보여주마』 『자살가게』 『읽고 쓰는 사람의 건강』 『물의 살인』(전2권)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 『침묵의 기술』 『왜냐고 묻지 않는 삶』 『팡토마스』(전5권) 『불가능』 『적의 화장법』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전4권) 등이 있다. 2014년부터 사드전집을 기획, 번역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