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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이 끝난 이후 다음 역사적 사건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기, '틈'은 종결된 이전 사건에 대한 결과와 전개될 이후의 사건에 대한 원인이 교차되는 시간이다. 그리고 한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틈의 역사로는 정유재란이 끝나고 병자호란이 시작되기 직전까지인 38년간의 시간을 꼽을 수 있다. 그 짧은 틈은 한반도에서 동아시아 패권이 뒤바뀌는 '난亂'이라는 거대한 사건들에 가려졌지만, 한국사의 이후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역사는 과거에 대한 지양 또는 지향이라는 흐름으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역사적 사건을 설명하며 그 전후관계를 살피는 시도들은 많았으나 사건과 사건을 연결하는 틈, 사이의 시간 자체에 주목하는 경우는 아직 널리 소개되지 않은 듯하다.

<38년>에서는 이러한 '틈의 역사'에 주목했다. 조선은 국제적인 환란을 경험한 이후 내외적으로 국가를 재건해야 했다. 임진왜란이라는 위기가 끝난 이후 병자호란이라는 위기의 반복 이전까지 태풍의 눈과 같았던 아주 잠깐의 시기 동안 조선은 무슨 선택을 했으며, 어떻게 시간을 보냈고, 궁극적으로는 왜 비극을 반복하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잠잠한 듯 조선의 사회상이 급변한 시기를 재조명한다.

들어가는 글
왜 왜란 다음에 호란을 다시 맞았을까

첫 번째 장
비극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전장의 먼지와 화약 냄새에 익숙해진 소년들

+홍한수전, 첫 번째 선조 28년(1595) 5월, 한양 훈련도감
재해처럼 돌연 들이닥친 난리, 임진왜란│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7년의 고통│“전쟁은 그대들의 몫이 아니니 돌아오라!”│전란에서 소외된 보통사람들│총을 들어야 했던 소년들│막지 못한 전쟁, 막아야 했던 전쟁

두 번째 장
그들이 모이면 천하가 감당하지 못한다: 조선과 명과 왜의 전쟁으로 벌어진 북쪽의 틈

+홍한수전, 두 번째 선조 28년(1595) 12월, 압록강
멧돼지 가죽이라고 불린 변방의 남자│누르하치는 어떻게 동아시아의 패자가 되었을까?│“그들은 치질이고 옴이다!”│조선을 지키는 울타리, 강과 번호│조선의 통제에서 벗어난 여진│결국 무너진 세종의 방어체계

세 번째 장
북쪽에서 부는 검은 바람: 동아시아 패권의 교체와 선택을 강요받게 된 조선

+홍한수전, 세 번째 광해군 11년(1619) 2월 27월, 요동 배갈동령 십리 밖
조선군, 압록강을 건너다│명과 후금 사이에 선 광해군의 선택│재조지은이라는 마법의 주문 또는 저주│동아시아 세대교체의 시작, 사르후 전투│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상과 하│여진의 미래를 엿본 책, 《건주문견록》

첫문장
"야! 너 이름이 뭐야?" 옆에 선 아이가 어깨를 꾹 찌르면서 물었다.

수상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최근작 :<안녕 선생님>,<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2>,<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1> … 총 389종 (모두보기)
소개 :2013년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2016년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기억 서점》,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유품정리사》, 《체탐인》, 《미스 손탁》 등이 있다. 그 밖에도 《100년 후 학교》, 《시험이 사라진 학교》, 《떡상의 세계》, 《괴이, 학원》, 《지금, 다이브》,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격리된 아이》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추수밭(청림출판)   
최근작 :<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세상의 모든 과학>,<철학자와 늑대>등 총 106종
대표분야 :심리학/정신분석학 19위 (브랜드 지수 56,24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