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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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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종이 한 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엔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 잠시 후, 흰 종이 위에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들도 이곳에 어떻게 온 건지 이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 잠깐의 혼란이 지나고,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책 속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들은 곧 이야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이야기가 도착해야 비로소 책이 완성되므로….

그러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이야기는 오지 않는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고도’를 기다리듯, 주인공들의 기다림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이야기는 어디쯤 왔을까? 이야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책장이 끝나기 전에 이야기가 도착하기는 하는 걸까? 이 책은 이야기를 기다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는 모두 작가!’라고 말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0월 12일 어린이.청소년 새책

새하얀 종이 위에 주인공들이 나타난다. 아무도 이들이 종이 위에 어떻게 왔는지 언제 왔는지 알지 못했다. 이곳에 왜 왔는지 이곳이 어디인지도 알지 못한다. 혼란스러운 시간도 잠시, 이들은 이내 이곳이 책 속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책이 마련되었고, 주인공도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이야기만 오면 그만이다.
주인공들은 이야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한동안 시간이 지나자 분홍 토끼는 지루해져 버렸다. “얘들아, 우리 같이 놀까?”
하지만 다른 주인공들은 이야기를 기다리느라 너무 바쁘단다.
오른쪽의 친구들이 열심히 이야기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던 분홍 토끼는 책의 왼쪽 구석에서 혼자만의 놀이에 빠진다. 오른쪽 페이지의 주인공들은 지루하게 이야기를 기다린다. ‘이야기가 정말 올까?’ 의심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이야기들이 제시간에 왔었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이야기를 찾으러 나갈까?’ 고민도 하지만 결국은 그냥 자리를 지키기로 한다.
그사이 왼쪽 분홍 토끼가 그린 상상 세계는 점점 자라난다.
왼쪽 페이지 분홍 토끼의 상상 세계와 오른쪽 친구들의 기다림의 세계 사이는 오랫동안 서로 동떨어져 존재한다.
갑자기 천둥이 치고 소낙비가 내려오자 경계는 금세 무너져내리고 모두가 함께 분홍 토끼가 만든 놀이판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책장이 넘어가기 전에 이야기는 도착할까?

최근작 :<부잣집 강아지 버즈>,<용감한 고양이 올리비아>,<레이의 세계> … 총 43종 (모두보기)
소개 :이탈리아 로마에서 그림책을 쓰고 그립니다. 작은 물건들과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갑자기 훌쩍 떠나는 여행도 좋아하지요. 첫 책 <돌멩이>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후보에 올랐고, <이야기 기다리는 이야기>는 많은 어린이들이 작가가 되기를 꿈꾸게 했습니다.
최근작 :<달 숲 정원사 컬러링북>,<바로 너야>,<왕의 빵을 드립니다> … 총 24종 (모두보기)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