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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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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종이 한 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엔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 잠시 후, 흰 종이 위에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들도 이곳에 어떻게 온 건지 이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 잠깐의 혼란이 지나고,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책 속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들은 곧 이야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이야기가 도착해야 비로소 책이 완성되므로….
그러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이야기는 오지 않는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고도’를 기다리듯, 주인공들의 기다림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이야기는 어디쯤 왔을까? 이야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책장이 끝나기 전에 이야기가 도착하기는 하는 걸까? 이 책은 이야기를 기다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는 모두 작가!’라고 말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0월 12일 어린이.청소년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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