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0)

한국문단을 이끌 새로운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고자 논산시가 주최하고 (주)은행나무.경향신문이 주관하는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이번 황산벌청년문학상에는 총 110편이 응모되었다. 그중 김순경의 <콜센터>, 이진욱의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강태식의 <리의 별> 세 작품이 본심에 올랐으며, 만장일치로 <리의 별>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리의 별>은 인간이 만든 유원지 행성 플랜A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이 된다는 설정 속에 플랜A에 홀로 남게 된 '리'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무인행성의 궤도를 십오 년째 돌고 있는 리와 지구에서 삶의 쓸쓸함을 견디는 다섯 남녀의 소통과 위안, 사랑과 죽음의 문제가 시공을 넘나들며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올해 수상자가 된 강태식은 제1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굿바이 동물원>, 은행나무노벨라 시리즈 <두 얼굴의 사나이>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전작들에서 특유의 날카롭고 위트 있는 문체로 경쟁사회에서 좌절한 인간 현실을 꼬집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선 능청스런 입심과 농익은 블랙유머를 더해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고독'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고 흥미진진하게 파고든다.

심사위원단(김인숙.이기호.류보선)은 "21세기형 이야기꾼의 탄생! <리의 별>은 한국 소설의 철저한 이종 혹은 돌연변이라 할 만큼 낯설고 이질적이었다"면서 "플랜A라는 지구 밖 행성에서 '리'가 혼자 남게 되는 과정, 플랜A의 흥망성쇠 과정을 통해 인간 특유의 물신성과 자기만을 배려하는 탐욕이 인간이라는 종 전체를 얼마나 참혹하게 고독한 존재로 전락시키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고 평했다.

1장 체스 …007
2장 플랜A …018
3장 햄버거 먹는 여자 …032
4장 일주일간의 휴가 …058
5장 행성심사대 …133
6장 술주정뱅이 …202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심사평 …230
작가의 말 …235

첫문장
인생과 비슷한 건 인생뿐이라는 게 기무로 다로의 생각이었고,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늙었다는 사실을 그럭저럭 인정하게 된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 우리의 우주는 얼마나 넓은가. 이 질문은 내겐 우리의 고독은 얼마나 깊은가로 읽힌다. 고독을 표현하는 어떤 단어도, 어떤 서사도 이 소설만큼 깊지는 못할 것이다. 저기 우주 어딘가에 누군가 홀로 지키는 별이 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아니, 오직 무언가의 이유가 되기 위해. 사소한 인생, 태연한 일상, 그 무엇도 모욕하지 않는 유머, 이 책에는 그 모든 것들이 넘친다.
이기호 (소설가,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
: 《리의 별》은 대단히 유머러스한 소설이다. 분명 지구에서 어마어마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무인행성 ‘플랜 A’에 갇힌 ‘리’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자체만으로 고독과 비극의 색채가 다분한 서사인데, 그럼에도 시종일관 독자를 웃게 만든다. 소설 속 인물 어느 한 명 빠짐없이, 다른 색깔로 우리를 즐겁게 만든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이 소설이 가진 독특한 플롯의 힘 때문일 것이다.
류보선 (문학평론가, 국립군산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 무엇보다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바로 그 사람이라 할 정도로 개성적이고 생생하다. 뿐만 아니라 《리의 별》은 이 매력적인 인물들의 이력을 하나하나 밝히면서 동시에 플랜A의 흥망성쇠를 전체적으로 드러내는 모자이크식 구성을 취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 전체 그림을 짜맞추게 될 때의 쾌감은 미적 전율 그 자체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4일자 '문학 새책'

수상 :2018년 황산벌청년문학상, 2012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굿바이 동물원>,<영원히 빌리의 것>,<리의 별>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2012년 《굿바이 동물원》으로 제17회 한겨레문학상을, 2018년 《리의 별》로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중편소설 《두 얼굴의 사나이》, 소설집 《영원히 빌리의 것》을 썼다.

은행나무   
최근작 :<너의 얼굴>,<어쩌다 노산>,<연애의 이면>등 총 637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5위 (브랜드 지수 1,001,681점), 일본소설 6위 (브랜드 지수 469,920점), 에세이 26위 (브랜드 지수 276,93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