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5권. 수필 '인연'이 교과서에 실리는 등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은 국민적으로 사랑받으며 한국현대수필을 새로운 경지에 올려놓았다. 그런 수필 중에서 딸에 대한 피천득 선생님의 사랑이 그대로 느껴지는 '서영이와 난영이'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와 문장을 다듬어 만든 수필그림책이다.
피천득 선생님은 딸 서영이에게 첫돌을 바라보는 아기만한 인형을 사다 주었다. 그리고 난영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아기였던 딸 서영이는 시간이 지나며 자랐고, 어느새 피천득 선생님이 난영이를 사왔던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났다. 하지만 난영이는 자라지 않았다. 언제나 아기였다.
피천득 선생님은 서영이를 대신해 정성스레 난영이를 보살펴 주었다. 날마다 얼굴을 씻겨 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을 시키고 머리카락도 빗어 주었다. 계절에 따라 옷도 갈아입혀 주고 음악도 들려주었다. 밤이면 잠을 재워 주었고, 난영이의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선생님의 마음은 평화로워졌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글의 내용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현재 여러 어린이책과 단행본, 교과서 등에 그림을 그리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조선 왕실의 생일잔치》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인권 존중의 씨앗》 《처음 한국사》(전 10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