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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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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시인이 8년여 만에 네 번째 시집을 냈다. 시력(詩歷) 30년 동안 네 권의 시집은, 과작 측에 속한다. 물론 그 사이에 두 권의 ‘시평에세이’가 있지만 확실히 정우영 시인의 걸음걸이는 달팽이에 버금간다.

: 정우영의 시에 담겨 있는 ‘다리가 부러진 안경’으로 보이는 풍경들과, 아득한 고향의 개울 물소리가 여상하지 않다. 그것은 세월만큼 깊어진 공력의 소산이기도 하겠지만, 사물에 대한 연민과, 삶을 바라보는 시인의 애틋한 눈길인 듯도 하다. 어느덧, ‘잠깐 졸다 눈뜨니 그늘이 한 가득 슬어’ 있고, 푸른 몸으로 오시는 이도 보이고, 차츰차츰 두려워지기도 하고, 눈에서 동백이 터질지라도, 아직도 우리는 달래강 뒤편을 걷고 있으니, 시인이여 고향의 물소리만큼 안녕하시라.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연합뉴스 2018년 9월 7일자 '신간'
 - 한국일보 2018년 9월 6일자 '새책'
 - 중앙일보 2018년 9월 15일자 '책꽂이'
 - 경향신문 2018년 9월 26일자
 - 문화일보 2018년 9월 20일자

최근작 :<순한 먼지들의 책방>,<내가 지은 집에는 내가 살지 않는다>,<꿈속의 꿈> … 총 21종 (모두보기)
소개 :1989년 『민중시』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 『집이 떠나갔다』 『살구꽃 그림자』 『활에 기대다』, 시평 에세이 『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 『시는 벅차다』 『시에 기대다』 등이 있다.

정우영 (지은이)의 말
여기와 저기 사이에서 헤맨 시간이 길었다.
내게 와 얹혀 떠도는 입김 같은 것들을 불러 모았다.
아련하게나마 형태가 어른거려 내려놓는다.

이곳이 나다.
활(活)의 숲이 싱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