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갈등을 겪는 다양한 사례를 다룬다. 특히 저자 스널의 딸 앤의 방황과 꿈을 찾기까지의 과정도 자세하게 담았다. 아이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간결하게 담아, 저자만의 솔루션으로 흥미롭게 풀어내었다.
우리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극심한 성장통을 앓는다. 아이들은 몸과 마음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불안과 혼란을 느끼며, 자신의 변화를 궁금해 하면서도 충분히 깨닫지 못한 채로 지내고 있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부모와 대화하기를 거부하며,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술과 담배에 빠지는 등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부모와 10대 아이와의 갈등은 10대 아이가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그리고 부모가 아이를 헤아리지 못하는 것 사이의 부조화로 인해 생긴다. 부모들은 10대의 전형적인 행동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지레짐작한다.
아이의 행동에 앞서는 부모의 감정과 생각은 문제가 된다. 부모는 아이들의 ‘행동’ 자체를 판단하지 않고 그 안의 ‘메시지’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부모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다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때 마음챙김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작 :<사춘기 SOS> ,<우리아이 마음집중>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네덜란드의 심리 치료사.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을 맞춘 마음챙김 프로그램(MBSR)을 20년 이상 개발해온 연구자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챙김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교육과 정신건강 분야의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네덜란드에서 운영하고 있다. 스널의 프로그램은 네덜란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독일,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뿐만 아니라 남미와 홍콩에도 제공되고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우리아이 마음집중(Sitting Like a Frog)》은 33개국에서 60만 부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근작 : … 총 98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기획 및 해외 저작권 부문을 맡아 일했고,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쇼팽 노트》《쇼팽, 그 삶과 음악》《소소한 사건들》《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불랑제》《분노하라》《고리오 영감》《D에게 보낸 편지》《정신의 진보를 위하여》 외 다수가 있다.
최근작 :<커피 마신 제이크> ,<모르의 꽃밭> ,<하품나라 하품왕> … 총 5종 (모두보기) SNS ://instagram.com/storyteller_rang 소개 :이야기로 세상을 열어 나가는 스토리 아티스트. 배우, 작가, 해설가, 기획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수석 졸업했고 전국동화구연대회에서 수상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랑이언니의 잘자요 동화>에서 국내 최초의 자장가 동화를 선보여 누적 조회수 4,5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아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audioclip.naver.com/channels/350
www.instagram.com/storyteller_rang
어느 날 아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다. “엄마는 너무 바보 같아요! 나 지금 의사한테 DNA 확인하러 간다고요, 엄마가 내 진짜 엄마라는 걸 믿을 수가 없어서!” 엄마도 이성을 팽개친 채 아들에게 달려가 “야, 이놈아, 거기 서지 못해! 내 말 좀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잠시 그대로 남아 시간을 갖는다.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자 엄마는 의사가 뭐라더냐고 묻는다. 아들은 의아한 듯, 아침의 일은 까맣게 잊은 듯 반문한다. “의사요? 의사라니 무슨 소리예요.”
《사춘기 SOS》는 일상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갈등을 겪는 다양한 사례를 다룬다. 특히 저자 스널의 딸 앤의 방황과 꿈을 찾기까지의 과정도 자세하게 담았다. 아이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간결하게 담아, 저자만의 솔루션으로 흥미롭게 풀어내었다.
부모의 욕망과 자녀의 욕구, 그 사이의 부조화
우리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극심한 성장통을 앓는다. 아이들은 몸과 마음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불안과 혼란을 느끼며, 자신의 변화를 궁금해 하면서도 충분히 깨닫지 못한 채로 지내고 있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부모와 대화하기를 거부하며,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술과 담배에 빠지는 등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부모와 10대 아이와의 갈등은 10대 아이가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그리고 부모가 아이를 헤아리지 못하는 것 사이의 부조화로 인해 생긴다. 부모들은 10대의 전형적인 행동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지레짐작한다. 아이의 행동에 앞서는 부모의 감정과 생각은 문제가 된다. 부모는 아이들의 ‘행동’ 자체를 판단하지 않고 그 안의 ‘메시지’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부모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다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때 마음챙김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의 시각과 가치관을 움직이는 마음챙김
부모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과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 감정에 대한 부모의 생각이다. 저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을 바꿀 것을 강조한다. 자녀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보다는 부모가 매 순간 자신의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현실적 상황을 바꾸기보다는 상황을 대하는 부모의 마음을 바꿈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부모 자신과 아이, 그리고 삶을 바라보게 한다.
부모가 마음챙김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 안의 ‘아이에 대한 욕구’ 등을 온전히 마주하게 되면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욕구) 등을 객관화할 수 있다. 부모의 욕구와 아이의 욕구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타협해나가면, 아이를 자신의 잣대(기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 그대로를 보게 될 것이다.
삶을 살아가며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는 일은 자연스럽다. 이는 나무가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파도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파도를 타는 법을 배울 수 있다.《사춘기 SOS》를 통해 긴장을 일으키는 상황과 스트레스에 대처해 보자.
부모와 10대를 위한 마음챙김 수련 음원과 ‘집에서의 타임아웃’
저자 엘리너 스널은 네덜란드의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을 맞춘 마음챙김 프로그램(MBSR)을 20년 이상 개발해온 연구자로,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명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스널의 프로그램은 네덜란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독일,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뿐만 아니라 남미와 홍콩에도 제공되고 있을 정도로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사춘기 SOS》에는 부모와 10대를 위한 마음챙김 수련 음원이 CD로 수록되어 있다. 마음챙김은 부모가 ‘먼저’ 하고, 아이와 ‘함께’ 하고, 아이가 ‘스스로도’ 할 수 있다. 기존에 청소년과 그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법을 소개하는 여러 책들과 달리 이 책은 10분 내외로 짧게 할 수 있는 쉽고 효과적인 명상법이 소개되어 있다. 책을 읽지 않고 CD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챙김의 효과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본문에는 음원이 없이도 마음챙김이 가능한 ‘집에서의 타임아웃’이 수록되어, 집뿐만 아니라 잠깐의 시간을 낼 수 있는 장소라면 어디에서든 마음챙김을 실천할 수 있다.
첫 번째, 용기
용기란 어려운 상황과 감정들을 직면하고 동시에 그런 것들로부터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이다. 아이를 판단하지 않고 지켜보는 용기, 감정을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를 마주하는 용기, 아이의 행동에 규칙을 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들이 마약을 하는 장면을 목격한 엄마는 악몽 같은 현실을 잠시 지켜보며 마음을 열기로 한다.
“아들이 마약을 하는 걸 알게 된 순간 나는 이 사실이 불러일으키는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에 내 마음을 여는 선택을 한다. 나는 마치 폭포수 뒤쪽에서 보듯이 그 느낌들을 관찰한다. (…) 즉시 화를 내지는 않겠다는 결심을 하니 생각을 하고 내 마음과 가슴이 다시 연결될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나는 지금 말고 최악의 폭풍이 지나가고 양쪽 공기가 다시 맑아졌을 때 아들과 얘기하기로 결심한다.” -34쪽
그리고 아들과 꾸준히 대화하며 해결법을 찾도록 노력한다. 감정 그 자체를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 솔직하게 말하고 열린 귀와 마음으로 듣는 것, 아들을 존중하지만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확실한 규칙을 정해주는 것, 이 모든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두 번째, 연민
우리의 내면에는 연민이 있다. 특히 자신에 대한 연민은 고통을 가라앉히는 일종의 산소마스크이다. 위기에 봉착한 아이를 돕기 전 부모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래야 두려움의 덫에 빠지지 않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16살 소년 짐은 종종 우울감을 느끼며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닌다. 저자 스널은 짐의 엄마를 명상에 참여시켜, 그녀가 자폐증 남동생과 함께 자라는 동안 아픈 동생이 늘 우선시되면서 쌓였던 내면의 상처를 깨닫게 했다. 칭찬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그녀는 ‘화’를 내는 방법을 통해서 가족의 관심을 받으려 했고, 이러한 행동이 아들 짐에게까지 이어졌다. 자기연민을 통해 과거의 아픔, 슬픔,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아이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다.
“우리가 자신의 내적 세계를 들여다보고 알게 되고 그걸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 자녀의 내적 세계도 사랑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자기에 대한 사랑 없이는 안 된다. 우리 자신을 저만치 떨어뜨려놓고 보는데 어찌 아이에게 가서 닿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수치감, 죄책감, 자기비판에 푹 빠져 있으면 어떻게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겠는가? 자신에 대한 연민심은 남들에 대한 연민심의 굳건한 토대이다. 매일매일 조금씩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민 수련을 할 수 있다.” -72쪽
세 번째, 믿음
“나비가 될 때까지 진득이 기다리는 누에고치 속의 애벌레처럼 참을성이 우리에게 있다면. 갓난아이 같은 믿음을 갖고만 있다면. 가을날 떨어지는 나뭇잎 같은 지혜로 놓아버릴 수 있다면. 우리 삶은 훨씬 수월하련만.” -마음챙김 수련 음원‘소망의 나무’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선택할 수 없는 일 앞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믿음이다. 참을성 있게 견디고 나와 아이를 믿고 자기 자신과 아이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 저자 스널은 딸의 방황을 지켜본다. 딸아이가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스널은 딸의 미래를 위해 대학교에 진학하도록 계속 설득한다. 딸은 “엄마 아빠는 나 대신 살면서 뭘 할지 정하는 걸 언제 그만 둘래요? 난 엄마 아빠한테 그러지 않잖아요, 안 그래요?”라고 말한다. 마침내 스널은 딸의 선택을 존중하고 믿어준다. 딸은 열일곱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남아프리카로 떠나 봉사하는 일을 선택한다. 그리고 몇 년 동안의 꾸준한 탐색 끝에 AMT(마음챙김 교육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젊은 교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