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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산홈플러스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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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하게 다가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현직 버스기사의 에세이. 버스 안에서 바라본 세상과 사람, 자기 성찰에 대한 이야기. "버스는 한번 문 닫으면 돌이키기 어렵다", "모두가 자기 입장에서는 옳고 자기 인식 수준에서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삶이 징그럽게 외롭고 고독한 대목이다", "당신 몸이 앞으로 안 쏠리면 시내버스가 아니다" 등 노동과 경험에서 나오는 힘 있는 언어, 타인과 자신을 깊이 들여다본 성찰의 언어, 때론 모멸과 극한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 찾아오는 해학과 유머의 언어로 가득하다.

약속장소를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려본 사람이라면, 출퇴근길 만원버스에 몸을 실어본 사람이라면, 기사가 난폭운전을 한다고 투덜거려본 사람이라면, 버스 차창을 멍하게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본 사람이라면, 그런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냥 버스기사'인 저자의 글에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첫문장
고 신영복 선생님께서는 감옥이 대학이었다고 말씀하셨다.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저자, 학습협동조합 ‘가장자리’ 이사장)
: 그의 글이 반가웠던 건 시시포스의 고된 일상을 보내는 버스기사가 쓴 글이라는 점 때문만이 아니었다. 사소한 불친절과 냉대 속에서, 이름 없는 존재로 사는 삶 속에서, 하루 열여덟 시간 운전대를 잡는 일상의 행군 속에서 그는 역지사지와 자기성찰에서 비롯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았다. 종종 해학까지 곁들여서. 널리 읽혀 서민들의 이동수단이며 공간인 버스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훈훈한 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김민섭 (『아무튼, 망원동』 저자)
: 몇 페이지를 넘기다가 나는 그만 “아니 저기 ‘그냥 버스기사’라면서요…” 하는 심정이 되고 말았다. 글쓰기라는 작업이 작가나 책상물림들의 전유물은 아니겠지만, 다른 직업이 있으면서도 전업작가들보다 오히려 힘이 있는 글을 써내는 이들을 종종 본다. 나는 운전면허증은 있지만 허혁 기사/작가처럼 승객으로 가득 찬 시내버스를 몰고 전주 시내를 누빌 자신은 없다.
허혁이 달리는 글의 노선은 그가 운전하는 버스에 탄 것처럼 편안했다. 나름의 이유가 있을 선글라스를 멋지게 쓰고는 “가요, 잉!” 하고 서사를 밟아나갔다. 나는 그만 벨을 누르는 것도 잊고 그의 운전 실력에 감탄하면서 종점까지 왔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성실한 승객이자 독자가 되어 그와 함께 왔다. 이 책을 읽은 당신이 자신의 몸에 새겨진 언어들을 발견하고 드러낼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그 글을 읽은 나는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5월 19일자 '책의 향기'

최근작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소개 :

수오서재   
최근작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엄마의 마른 등을 만질 때>,<뭉우리돌의 들녘>등 총 99종
대표분야 :에세이 11위 (브랜드 지수 566,668점), 한국시 19위 (브랜드 지수 44,70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