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독립서점 19곳과 기업형 서점 4곳의 도서 큐레이션, 이벤트, 공간 구성,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뉴욕의 서점에서는 어떤 책을 진열하는지 궁금한 독서가들, 뉴욕의 작은 서점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한 독립서점 주인들, 뉴욕의 서점 탐방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책은 단순한 뉴욕 서점 탐방기가 아니다. 몇 번가의 어떤 서점이 예쁘고, 어디가 책이 많고, 내부 카페의 컵케익이 맛있는 서점 소개 같은 게 아니라, 그보다 깊고 본질적인 의문, 즉 ‘어떻게 해서 살아남았을까’에 대한 리포트에 가깝다. 독서 인구의 감소와 인터넷 서점의 공격적인 마케팅,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며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독립서점 주인들은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며 운영하지만, 서점에서 얻는 수익만으로는 서점과 자신의 생계를 감당하기 벅찬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를 알려주는 가이드가 아니라, 뉴욕의 독립서점들이 했던 고민과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유연하게 대처했는지 보여주는 게 목적이다.
책 만드는 일을 한다. 대학에서는 경영학, 대학원에서는 국제통상금융을 전공했다. 기업의 재무팀에서 근무하다가 재무제표보다 텍스트에 더 끌려 출판계에 발을 들였다. [왓어북] 출판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쓰고, 출간한다. 저서로 『다녀왔습니다 뉴욕 독립서점(2018)』, 『연희동 편집자의 강릉 한 달 살기(2020)』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