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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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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님 에세이. 부모는 너무 어렸다. 그래서 자신들의 부모에게 갓 태어난 아이를 맡겼다. 그로부터 30년 동안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는 서로를 함께 살아 주었고, 서로를 함께 살려 주었다. 할머니에게는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식이, 할아버지에게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자식이, 아이에게는 자신을 떠나지 않을 두 사람이 생겼다.

'조손 가정'.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아이'. '엄마 없는 아이'. 이런 말들로는 단정지을 수 없는 삶의 무수한 결들이 '아이'의 문장에 실려 책이 되었다. 이 책 <나의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누구의 삶도 쉽게 규정할 수 없고, 어떠한 조건에서도 사랑은 찾아든다는 이야기를 독자에게 들려 주는 일일 것이다.

은유 (르포작가,《있지만 없는 아이들》 저자)
: 일일연속극 보듯이 다음을 재촉하며 책장을 넘겼다. 50의 나이에 다시 부모가 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이 등이 바닥에 닿을세라 손녀를 극진히 돌보고, 손녀는 ‘같이-있음’ 그 자체로 두 사람의 일상에 활기와 온기를 전한다. 약한 존재들이 서로의 삶을 견인하는 이야기는 얼마나 위태롭고 얼마나 위대한가. 담백하게 써 내려간 문체, 소소하게 기록한 삶의 세목들에 나도 모르게 젖어 들었다. 가난이 서러워서 울고 다정이 부러워서 울었다. 조손 가정에 대한 편견이 있든 없든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최선을 다해 보고 싶었던” 사람들의 인생을 개관하게 될 것이다.
: 사람에게 품게 된 빚은 아주 긴 시간을 지나 빛으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생각은 마음이 되고 오해는 이해를 부르며 미안함은 결국 고마움을 데려오는 것이기에. ?나의 두 사람?은 빚이 빛으로 변하는 순간들로 가득하다. 느린 걸음처럼 천천히 따라 읽다 보면 어느 먼 산동네의 집에 불빛이 켜지듯 마음 한구석이 밝아진다. 그러고는 우리에게도 있는 소중한 두 사람의 얼굴이 성큼 다가온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우리는 조금씩 자란다>,<너와 나의 야자 시간> … 총 1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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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나에게 달님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사람이 말했다. 너는 가을과 닮은 사람이라고. 이 책을 쓰는 봄과 여름 동안 줄곧 가을을 생각했다. 남은 날들에도 가을 같은 글을 쓰며 살고 싶다. 에세이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나의 두 사람』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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