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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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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작업실, 책상 위 현미경에 머리를 박고 손톱만 한 꽃, 그 안의 꽃술, 그 위에 붙은 꽃가루를 들여다보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거대한 바늘잎나무로 가득 찬 숲을, 수백 년의 나이테를 감각하며 나뭇가지 하나, 이파리 하나, 씨앗 하나의 단위로 들추어본다면. 깊은 정글 한가운데서 만난 끈끈이주걱, 주차장 옆 공터의 괭이밥과 '아는 사이'가 된다면. 전 지구에서 모인 온실 속 식물들, 현관의 이름 모를 야자나무의 시간이 어느 날 부터인가 궁금해진다면…….
이 책은 묵묵히, 차곡차곡 이루어진 '식물의 세계'를 산책해온 작은 인간 - 식물학자이자 식물세밀화가가 10여 년간 식물원과 수목원, 산과 들, 정원과 공터를 찾아가 만난 식물과 사람의 이야기다. 들어가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5월 4일자 '북카페'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4일자 '출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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