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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의 저자, 탐험하는 인류학자이자 이야기꾼 공원국의 첫 장편소설. 소설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인 티베트 고원을 무대로 펼쳐진다. 티베트와 중국 내륙이 만나는 가상의 도시 강녕이 등장한다. 과거의 도시를 밀어내고 크고 거대한 마천루를 짓고 있는 곳.

단순히 신도시를 짓는 것만이 아니라 인민해방군을 통해서 오래 된 티베트 전통과 종교를 잠식해 들어가는 곳이다. 현대와 과거가 충돌하고 인간의 온갖 욕망들이 전쟁을 하듯 엉켜 있는 곳으로 인간의 오만함이 자연의 한계치를 넘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시한부 도시다. 이곳으로 각자의 사연을 가진 자들이 모여든다. 누군가는 감리관으로, 시공자로, 도피처로, 죽을 곳으로 찾아들어간다. 그리고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위력을 맞닥뜨리고 만다.

지진으로 인한 파괴 위로, 골짜기의 물을 가두고 있는 댐의 붕괴 위험이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물 폭탄과 토사가 모든 것을 덮어버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곳에서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고투하고, 누군가는 속죄를 위한 희생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모든 부패와 비리를 덮어버릴 절호의 기회를 찾는다.

프롤로그
1부 강녕 가는 길
2부 시한부 도시
3부 초모랑마에 오르는 법
에필로그
작가의 말

첫문장
허지우는 머물 곳을 얻을 수 없었다.

: 이 소설은 단단하면서도 위태롭다. 삶 너머 죽음이 아닌 또 다른 삶을 놓으려는 의지를 뼈에 문장으로 새기는 이야기, 별처럼 빛나는 고집이 빚어낸 소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 사건의 스케일보다 캐릭터가 주는 심리적 스케일이 더 거대하다.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출판평론가)
: 학자가 자기 분야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다. 사실의 누적인 연구로도, 경험의 집적인 산문으로도, 온전히 전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입이 없는 사람들’의 운명은 사실과 경험을 넘어 ‘개연의 영역’에서만 비로소 온전해진다. 이것은 문명의 폭력에 대한 이야기이며, 역사의 잔혹한 격류에 휘말린 무참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이 소설에서 분명히 슬픔과 함께 분노를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0월 25일자
 - 경향신문 2018년 10월 26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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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공원국 (지은이)의 말
사람들은 소설을 허구라 한다. 하지만 21세기에는 소설만이 진실이다.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은 진실과 너무 멀어져서 거기에서 출발해서는 어떤 수단으로도 진실 근처로 갈 수 없다. 매트릭스 안에 있는 이가 밖의 사람을 조롱한다. 마치 장주莊周의 꿈속의 나비처럼 꿈속에서 또 꿈을 꾸며. 이 이야기 속의 모든 장면은 내가 보고 듣고 겪은 것이다. 보고 듣고 겪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최소한 나의 허구는 이 세상의 실재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물론 가장 비현실적인 것은 비현실적인 현실을 견뎌내는 현실의 인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