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연신내점] 서가 단면도
(0)

넌 살만 빼면 예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넌 너무 내성적이야, 여자답게 행동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서지만 한 번 들으면 가슴속에 앙금처럼 남아 우리를 괴롭히는 말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적 말'들은 시대와 언어를 막론하고 항상 존재해왔다.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에는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 혐오의 시선 속에서 당당하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그림이 담겨져 있다. 이들은 누군가 쉽게 내뱉은 말에 휘둘려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스스로를 미워하는 대신, 자신만의 세계를 캔버스에 담으며 중요한 사실을 깨우쳐간다.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는 것.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열네 명의 화가 이야기는 곧 '나를 사랑하는 열네 가지 방법'이다.

저자는 공감을 자아내는 일상의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에 문을 두드리고, 과거 화가의 삶과 현재 우리의 삶을 겹쳐 보여주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결코 틀리지 않았다. 당신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그 응원에 보답하듯, 이제 새하얀 캔버스에 가득 수놓인 '마이웨이' 화가들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오롯이 나의 것으로 만들 시간이다.

첫문장
가끔 과거의 어떤 장면 때문에 잠 못 이루곤 한다. '그 사람은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그는 벌써 잊었겠지만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어떤 말드이 까만 밤, 꺼질 줄 모르는 네온사인처럼 온종일 깜박인다.

정여울 (작가, 『문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 그림이 주는 위로는 특별하다. 그림은 언어로 포착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온갖 언어적 자극에 찌들어버린 우리들의 지친 어깨를 따스하게 어루만져준다. 이 책은 바로 그 특별한 위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는 언어로 들려준다.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넌 너무 내성적이야!” 이런 타인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고통받아온 사람들이라면, 차별과 억압의 시선을 뚫고 마침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화가들의 이야기가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들의 그림은 깊고 따스한 위로의 말들을 간직한 채 우리 가슴에 문을 두드린다. ‘화가들의 아름다운 그림’과 ‘저자의 다정한 글’의 하모니가 독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것이다.
이주원 (MBC PD, <나 혼자 산다>, <호구의 연애>)
: “우리 모두가 가진 유일한 공통점, 그것은 ‘다름’이다.” 앙리 루소의 고향에서 본 글귀다. 벗에게 속삭이듯 건네는 작가의 담담한 목소리는 ‘다름’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뼈 있는 항변에 다름없다. 작가는 시종일관 색다른 시선으로 이미 세상을 떠난 화가들의 삶을 자신의 삶과 겹쳐놓는다. 그 순간 과거의 그림들은 현재에 되살아나 우리 모두에게 “괜찮아, 지금 내가 듣고 있어”라고 속삭이며 용기를 준다. 마침내 책장을 덮는 순간 나의 다름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는 위로와 함께 색을 잃어가던 용기가 다시 선명히 살아남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9년 8월 3일자 '한줄읽기'

최근작 :<보내는 이, 빈센트>,<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한밤의 미술관> … 총 4종 (모두보기)
SNS ://instagram.com/sorraaxx
소개 :그림을 통해 마음에 와 닿는 글을 쓰고 싶은 미술사학자. 대학생 시절, 피카소의 데생을 본 뒤 미술에 매혹되었다.
이화여대에서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밤의 미술관』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가 있다.
예술의 전당, 미술관 등에서 대중강연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예술, 문학, 역사를 오가며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 @sorraa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