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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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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의 시민들이 공원을 지켜낸 과정의 기록이다. 기본적으로는 황두진이라는 한 건축가 개인의 기록이지만 공사모(공원을 사랑하는 시민 모임)의 기록이고 나아가 한국 사회의 기록이기도 하다. 2020년이 되면 공원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훨씬 더 거세질 것이다.

도시공원일몰제의 종료 시간이 다가오기 전에 공원을 둘러싼 제도적.사회적 인식의 허점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이제라도 문제의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에 나오는 ‘통의동 마을마당 사수 대작전’이 중요한 참조점이 되어줄 것이다.

첫문장
시드니의 하늘은 맑았다.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바야흐로 남반구의 여름이 시작되려던 참이었다.

임이랑 (디어클라우드 베이시스트,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저자)
: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내리고 나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서촌의 작은 공원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이 책 속엔 그 공원을 지키기 위해 뜨겁게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쉽게 망쳐지는 작고 귀한 것들을 지키려는 마음이 모여 세상은 모래알만큼씩 더 살 만한 곳이 된다. 소중한 것들이 부디 사라지지 말고, 곁에 오래도록 머물러줬으면.
: 황두진 소장님이 동네 공원을 구하기 위해 ‘책 듣는 밤’ 행사를 하자고 제안하셨을 때 흔쾌히 응했지만, 하기 전까지는 ‘지키면 좋겠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그날의 경험으로 그 공원은 ‘내 공원’이 되었다. 겨우 한 뼘의 공간. 그곳에 얽힌 깊고 내밀한 역사를 들으며, 차근차근 파고들고 행동한 이에게 그 공원의 의미는 얼마나 각별할까 생각한다. 공부하는 사람의 싸움은 이런 것이구나, 각별하게 배운다.
: ‘진정성’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도 믿지도 않는 나는, 정치적 목적이 없는 사람만이 진영을 아우르며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통의동 마을마당 구하기는 주민이자 건축가인 한 개인의 열성으로 시작되었으나, 결국은 다양한 시민으로부터 물심양면의 참여를 이끌어낸 덕분에 ‘지속가능한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 책이 많이 읽혀서, 공공재인 공원이 없어질 뻔한 위기가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행여 생긴다 해도 개인들의 희생을 통한 것이 아닌 시스템 자체 내의 자정적 힘에 의해 바로잡힐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9년 11월 2일자 '150자 맛보기'

최근작 :<한국 문화의 정체성>,<예술가 이야기 시리즈 - 전5권>,<공원 사수 대작전> … 총 17종 (모두보기)
소개 :

반비   
최근작 :<빈틈없이 자연스럽게>,<나의 미국 인문 기행>,<의존을 배우다>등 총 83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6위 (브랜드 지수 12,48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