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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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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딸과 페미니스트 아빠의 사랑스러운 유대 관계를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일상 속 페미니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원색의 경쾌한 그림에 담아냈다. 페미니즘이 화제의 중심인 요즘, 우리 어린이들에게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를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지 쉽고 간단하게 대답한다. ‘남자답게’, ‘여자답게’라는 말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이다.
프래니는 아빠의 작업대 위에 놓인 갖가지 도구들을 분류하는 걸 좋아한다. 또 자전거를 실컷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해 보기도 하고 아빠와 함께 낚시를 가기도 한다. 낚시를 하러 가서 미끼를 꿰는 일은 프래니 차지이다. 프래니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능숙하게 낚싯바늘에 미끼를 달고는 낚시를 한다. 낚시를 하다 입질이 없을 땐 진흙탕에서 개구리를 잡으며 진흙 범벅이 되도록 뛰어 놀기도 한다. 프래니 아빠는 이런 프래니를 언제나 지지해 준다. 프래니의 방식대로 세상을 대하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가 별 것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프래니 아빠처럼 성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사람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한다.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 자유를 누려도 된다고 믿도록 말하고 행동하는 프래니 아빠는, 가장 평범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페미니스트의 모습은 아닐까?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며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눌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다. : “어린 독자들에게 페미니즘의 의미를 알려 준다. …… 설교보다는 양육하는 방식을 통해 페미니즘을 보여 준다.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훌륭한 입문서다.” : “적절한 시점에 나온 이 책은 페미니즘의 고정관념을 솔직 담백하게 비틀어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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