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옥상에 올라 서촌의 풍광을 담아낸 펜화 작품들로 '서촌 옥상화가'라는 이름을 얻은 김미경 작가의 세 번째 책. '가난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로 마음먹고 화가의 길을 선택한 지 5년째인 김미경 작가의 소박한 삶의 태도와 '서촌옥상도'를 포함한 대표작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그림 성장 에세이다.
옥상에서, 길거리에서, 하루 종일 그림 그리며 살기 시작한 지 2018년 올해로 5년째인 '김미경'이란 작가가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아낌없이 쏟아낸다. 한마디로 '그림 농사꾼의 5년 그림 작황 보고서'다. 전업 화가로서 그동안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그림 이야기와 2017년 「한겨레」에 '김미경의 그림나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과 그림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 김미경 작가가 그리는 모든 풍경이 20대 내 눈에 담았던 것과 같다. 암 수술 후 몇 발짝 떼는 연습을 한 곳도 옥인아파트 옥상이어서 서촌의 지붕들이 그림처럼 내려다보였다. 나의 어린 날을 가슴에 들여놓고 싶어서 그림을 가졌다. 현관과 거실에 걸어놓고 하루에도 여러 번 눈길을 준다. 아련하면서도 애틋한 내 청춘, 기댈 곳 없던 가여운 나를 안아준다! : 화가와 나는 나머지 인생살이 계획이 같다. 화가에겐 진행형이고 내겐 아직 미래형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책 제목의 ‘너’가 마치 나인 양 설렜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소질이듯,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곧 용기이고 계획이란 걸 깨달았다. 원하는 삶을 주저하며 미루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으면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