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부총리) : 아무도 가지 않은 황야일지라도 여럿이 함께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새 길을 여는 선생님들의 생생한 수업 이야기에 가슴이 뜁니다. 민주시민은 저절로 되지 않고 반드시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이제 갈등과 낡은 이념의 시대와 이별하고 평화와 공존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민주시민교육”이 바로 그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소망합니다.
김원태 (학교시민교육연구소장) : 이 책은 ‘어느 중학교 교사의 민주시민교육 분투기’이다. 저자는 늘 열정적이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하면 늘 분투하는 교사이며, 다른 교사들이 몇 가지 이유로 주저하는 일도 힘 있고 당당하게 해내는 교사이다. 이 책에는 같이 고민했던 27명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 목소리만 귀담아들어도 참 좋다. 내게는 한 가지 희망이 있다. 여기 소개되는 교육이 더 이상 개별 교사의 분투가 되지 않고 우리 교육의 틀에서 제도화되어 일상적으로 수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 독일의 ‘정치 교양’, 영국의 ‘시민성 교육’, 프랑스의 ‘시민교육’ 과목처럼 매 학년 정규 필수 교과로 편성되었으면 한다. 프랑스 바칼로레아에 ‘시민교육’이 포함되는 것처럼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수광 (경기도연구위원회 선임연구위원, 前 이우고등학교 교장) : 저자는 ‘생활 민주주의자’다. 사람 사랑에는 한결같고, 주변 이웃에는 따뜻하다. 그러나 일상의 모순과 부조리에는 예민하고 날카롭다. 그의 부지런함과 예민함으로 빚은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인간은 존귀하고, 시민은 존엄하며, 함께하는 사회가 위대하다는 점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 그럴 만한 내용이 차고 넘친다.
장은주 (영산대 정치철학 교수, 《시민교육이 희망이다》 저자) :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학교현장에서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다. 그래도 저자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다각도로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해 보려고 했던 교사들이 있었다. 민주시민교육 관련해서는 당위적인 차원의, 그것도 외국 사례와 이론 소개만 넘쳐나는 상황에서, 이 책은 그 교사들이 현장에서 교육을 수행하고 또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더 나은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온 생생한 경험과 성찰을 담았다. 우리나라 민주시민교육의 정착과 발전을 위한 빛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