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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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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글과 사진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여행서의 전설이 된 <인도방랑>, <티베트방랑>의 저자 후지와라 신야의 <동양방랑>. 제23회 마이니치예술상을 받은 <동양방랑>은 작가이자 사진가, 사상가, 평론가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온 후지와라 신야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동양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길을 나선 400여 일간의 기록이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작해 시리아, 이란, 파키스탄, 인도, 티베트, 미얀마, 태국, 중국, 홍콩, 한국을 거쳐 일본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을 기록한 이 책은 사람 사는 세상의 거짓 없는 모습을 좀 더 적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작가 나름의 육체적, 정신적 훈련의 결과물이다.

<인도방랑>, <티베트방랑>의 번역을 맡은 바 있는 이윤정의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이는 <동양방랑>은 이번 개정판 출간을 기념해 소설가이자 서평가인 장정일의 날카로운 혜안이 담긴 해설을 수록하였으며, 탁월한 문명 감식가로서의 면모를 조명하고 있다. 후지와라 신야의 원점이 되는 동양 여행기를 결산하면서, 그를 영원한 청춘의 구루로 자리매김한 '방랑' 3부작의 대미를 완성한 책이다.

01
1장 겨울 해협 / 이스탄불
2장 양 창자 수프 / 앙카라
3장 장미의 나날 / 지중해?앙카라
4장 몽해 항로 / 흑해
5장 이슬람 사색 기행 / 시리아?이란?파키스탄
6장 동양의 재즈가 들린다 / 콜카타

02
7장 심산 / 티베트
8장 황금빛 최면술 / 버마
9장 풀의 창루 / 치앙마이
10장 신이 없는 대성당 / 상하이
11장 보름달 밤, 바다의 둥근 돼지 / 홍콩
12장 붉은 꽃, 검은 눈 / 한반도
종장 여행, 결국 사상이다 / 고야산.도쿄

작품 해설 / 장정일(소설가)

첫문장
나는 이스탄불의 안변岸壁에 서 있었다. 바다 냄새가 난다. 어두운 바다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이 안벽 위를 기어 다니며 내 다리를 붙잡고, 소용돌이치며 천천히 내 몸을 띄어 올린다.

: 후지와라 신야가 구루인지 아닌지는 독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세상 사람 가운데 어느 한 명이 그를 구루로 불렀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왜 중요한지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저 사실은 후지와라 신야를 ‘나의 구루’라고 과감하게 고백하지 못한 수줍은 열 명, 백 명, 천 명의 숨어 있는 추종자가 있다고 암시해준다.
(……) 이 여행기에서 독자가 맡아보지 못할 냄새는 하나도 없다. 냄새는 국경이라는 이름의 분별이 얼마나 의미 없는 것인지 웅변해준다. 대변이 혹은 음식이 그런 것처럼, 인간의 생물학적 원초성과 직결되어 있는 냄새는 이질적인 신과 낯선 인종과 무수한 국경을 하나로 묶어준다. 이제 아무런 과장 없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후지와라 신야는 냄새를 맡기 위해 방랑한 것이다. 지은이는 스스로를 “그저 ‘길을 걷는 자’”, “보고 느낀 것들을 ‘보고하는 자’”라고 말하지만, 그에게 독특한 개성과 후광을 부여하는 것은 여행기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명 감식안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5월 26일자 '책의 향기'
 - 중앙일보 2019년 2월 9일자

최근작 :<동양방랑>,<겪어야 진짜>,<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 … 총 4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36종 (모두보기)
소개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과 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일본어과 연구생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인도방랑』 『티베트방랑』 『동양방랑』 『마리카의 장갑』 『고독한 늑대의 피』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하게타카』 『국수와 빵의 문화사』 등이 있다.

작가정신   
최근작 :<모비 딕>,<당신이 사랑한 예술가>,<기도를 위하여>등 총 219종
대표분야 :과학소설(SF) 27위 (브랜드 지수 7,540점), 추리/미스터리소설 30위 (브랜드 지수 25,43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