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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온갖 음식 중에서 진짜 먹어볼 만한 것만 뽑아서 한 권에 모은 책이다.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식 가이드이자 체크리스트이고, 음식의 세계지도이며 방대한 도서관이다. 단순한 음식 사전이 아니라, 직접 맛본 수천 가지 음식 중에서도 추천하고 공유할 만한 것을 큐레이팅해 제공한다.

‘맛봤음(TASTED)’을 하나씩 체크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맛의 지평이 놀랍도록 넓어진다. 책에 실린 700가지 음식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한정하지 않고 5대륙, 155개 나라에서 까다로운 안목으로 모은 것이다. 프랑스부터 시작해 이탈리아와 이베리아반도를 지나 유럽 전역을 훑은 뒤 아프리카와 중동을 거쳐 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까지 세계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진짜 맛을 찾아냈다. 늘 거기서 거기인 음식에 지친 방구석 미식가들, 특히 새롭고 신기한 감각적 경험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주방 한구석이나 식탁 위에 두고 틈날 때마다 펼쳐볼 만한 책이다.

박찬일 셰프는 이 책을 “미식 1타 강사의 완벽한 현장 중계”라고 소개한다. 요점을 콕콕 짚어주는 짧은 글 속에는 음식의 기원과 특징, 혀끝에 침이 고일 것 같은 맛 묘사까지 알차게 들어 있다. 몇몇 요리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레시피도 제시한다. 당근은 원래 보라색이었는데 네덜란드 독립 영웅을 기리는 의미에서 주황색이 됐다든가, 프랑스 디저트로 유명한 바바 오 럼은 사실 폴란드에서 만들어졌다든가, 터키시 딜라이트가 궁전에서 인후통 약으로 개발되었다든가 하는 요리의 역사와 식문화에 대한 재미있고 폭넓은 지식은 덤이다. 지적이면서도 군침 도는 미식의 라이브러리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추천의 글
서문

프랑스 → 이탈리아 → 스페인과 포르투갈 → 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 → 중유럽[소금의 역사] → 동유럽 → 영국과 아일랜드 → 스칸디나비아 → 북아프리카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 중동[곡물의 역사] → 중앙아시아와 캅카스[와인의 역사] → 인도·파키스탄·인도양 → 중국[차의 역사] → 한국 → 일본 → 동남아시아 → 미국과 캐나다 → 멕시코·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초콜릿의 역사] → 남아메리카[+감자의 역사] → 오세아니아

용어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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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로칸다 몽로 셰프, 푸드 칼럼니스트)
: 무얼 먹을까, 어떻게 먹을까
안다고 생각하던 재료와 요리를 우리는 정말 잘 알고 있는 것일까?
미식 1타 강사의 완벽한 현장 중계. 아하, 그 요리와 재료는 이런 거였어?

온갖 세계 요리 재료를 한국에서 구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세상이다. 파르메산 치즈 한 덩어리를 구하려고 주한 외국인이 다니는 한남슈퍼에 가고, 파슬리 한 묶음을 구걸하러 과천 옆 농장에 가던 우리 세대에게는 믿기지 않는 시대다(책에도 소개된 송아지 흉선도 수소문하면 내일 특별 요리로 팔 수 있다니까!). 농장에 ‘구걸’했다는 건 사실이다. 어느 특급 호텔에 전량 넣기로 되어 있어 나 같은 뜨내기에게 팔 수 없다던 주인의 말이 귀에 생생하다. 세상은 바뀌었다. 재료는 우리 곁에 있는데, 그걸 잘 알고 있냐고 물으면 사실 나도 잘 대답 못 할 듯하다. 케이퍼와 케이퍼 열매가 혼재되어 시장에 돌아다니는 형편이며, 몰라서 못 쓰는 재료가 널렸다. 우리는 더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은 재료와 요리가 소개되어야 한다.
흥미롭게도,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는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재료며 요리며 (레시피까지!) 꼭 알아야 할 미식의 아이콘들을 채집해서 사전처럼 정교하게 서술하고 있다. 더구나 가장 최신 요리와 재료의 경향을 기본으로 해서 생생하게 읽힌다. 무얼 먹어야 할지,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셰프들과 미식가들에게 필요한 책인
동시에 그냥 ‘읽을거리’로서도 훌륭한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사전의 고답적인 태도 따위는 집어치우고, 똑 부러지는 1타 강사처럼 재료를 쉽고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블로그 글 한 줄을 쓰더라도 남다른 지식이 필요한 세상, 그것도 현장성 강한 미식 사전이라면 더 말할 것이 없다. 반가운 책이다.
박준우 (칼럼니스트 & 요리연구가)
: 구르메, 흔히 미식가나 식도락가를 가리키는 말이다. 스스로 구르메라 자신하려면 음식에 대한 높은 식견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덕목으로 용감함을 이야기해야 한다. 새롭고 더 다양한 맛을 편견 없이 체험해보려면 언제나 크고 작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마 그런 이유로 5대륙, 155개 국가, 700가지 음식을 다룬 알렉상드르 스테른의 미식 탐험기 한국어판 제목에 ‘용감한 구르메’라는 표현이 따라붙었을 것이다. 스테른은 책의 추천사를 쓴 프랑스의 스타 셰프 알랭 뒤카스에 비해 국내에서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지만, 프랑스 파리의 미식계에서는 유능한 사업가이자 구르메로서 심심찮게 회자되는 인물이다. 스스로를 미식가이자 맛의 크리에이터라 자부하는 그가 음식에 대한 애정과 용기를 갖고 여러 식재료와 식문화 그리고 역사까지 어우르는 그만의 탐험기를 썼다. 그가 이 책에 담은 음식에 관한 내용은 마치 백과사전과도 같아, 음식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꽤 큰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동시에 구르메인 스테른이 수집한, 인생을 살아가며 반드시 맛봐야 할 것들의 목록을 슬쩍 들춰보는 즐거움 또한 덤으로 얻게 될 것이다.
이정윤 (미식 에디터, 다이닝미디어아시아 대표)
: 아는 만큼 보인다. 누구나 영화를 보지만 어떤 사람은 ‘와, 진짜 재밌었어!’ 정도로 표현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영화의 미장센, 전체적인 톤, 서사의 특이성에 관해 몇 시간 내내 그 영화가 왜 그렇게 좋았는지 이야기한다. 경험이 쌓일수록, 아는 만큼 느낄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같은 시간을 보내고도 훨씬 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삶’을 살게 된다.
누구나 매일 음식을 먹는다. 먹는 일이 너무 익숙해 음식에 대해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누군가가 스테이크에 치미추리를 곁들이면 어떨지 묻거나, 샐러드에 뿌린 말돈 솔트의 아삭한 질감이 환상적이었다고 이야기할 때, 무슨 말인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매일 반복되는 식사를, 세계 문화와 만나는 풍부한 경험의 순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것도 ‘앎의 힘’이다.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저자 알렉상드르 스테른은 열정적인 수집가처럼 세계의 식재료와 요리를 딱 먹기 좋은 크기로 정리해 보여준다. 모렐버섯과 흉선, 리몬첼로와 느억맘소스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문화권의 특색이 빚어내는 다채로운 음식 이야기를 읽다 보면 먹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세상에 있는 줄도 몰랐던, 드넓은 음식의 세계로 나아가는 쉽고도 멋진 지침서. 이 책을 모든 용감한 미식가들과 함께 읽고 싶다.
알랭 뒤카스 (파리 호텔 르 뫼리스 총괄 셰프)
: 이 책은 독특하다. 일단 독자를 150개 넘는 나라들로 데려가서 700가지 음식 재료와 요리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범위가 참으로 독특하다. 겸손하다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알렉상드르 스테른은 빈틈없이 철저한 척 굴지 않는다. 그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음식 중 독자와 공유하고 싶은 것을 골라 선보인다.
이 책은 분명 보편적인 맛의 백과사전을 만들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작업을 해내려면 살짝 미쳐야 하고 동시에 조금 완고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이중적인 특징이야말로 사업가의 특징이며, 마침 알렉상드르는 사업가다. 그는 셰프도 음식 평론가도 아니지만, 음식을 논할 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다. 또한 셰프와 생산자를 망라하는 프렌치 컬리너리 인스티튜트(French Culinary Institute) 멤버기도 하다. 그러니 음식에 대한 그의 글은 혁신적이면서 지적일 수밖에.
미각의 세계를 탐험하는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의 음식이 얼마나 다양하면서 독특한지 깨닫고 놀라게 될 것이다. 알렉상드르는 전 세계 사람들의 음식과 요리를 설명하면서 그들의 일상에까지 파고들게 한다.
또한 각 식품이 어떻게 매일같이 생산되고 가공되며 배달되어 판매되는지도 배울 수 있다. 전 세계의 사람과 식품을 움직이며 맛이 들끓는 용광로를 만들어낸 드넓은 역사의 메아리를 그 과정에서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과 함께 혀끝으로 떠나는 세계 일주는 곧 우리 자신의 인간성을 들여다보는 여행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2년 2월 19일자 '한줄읽기'
 - 세계일보 2022년 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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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최근작 :<사피엔스의 뇌>,<무기가 되는 알고리즘>,<타샤 튜더 나의 정원>등 총 262종
대표분야 :사진 1위 (브랜드 지수 117,741점), 영화/드라마 2위 (브랜드 지수 140,285점), 음식 이야기 3위 (브랜드 지수 44,59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