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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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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오길영의 첫 산문집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에세이란 "감각의 글쓰기가 아니라 지성의 표현"으로, 현란한 글재주가 아니라 지성적 사유로 표현된 글이다. 지성의 출발은 성찰이고 자기 응시이며, 이런 것들이 빠질 때 에세이는 자기 자랑이나 감상주의에 물든 글로 전락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에 책 제목대로, 아름답고도 단단한 삶을 위해 세상, 책, 영화를 바라보았다. 단 말랑말랑한 감성적 에세이가 쏟아져 나오는 현 시대에 편승한 글은 아니다. 저자는 지성적 사유라는 다른 목소리를 추구한다. 그러나 다르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단일 종보다는 다수종이 생태계에 유익한 법이기에, 이 책이 에세이 영토에서 다양성의 글쓰기 실험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책 제목 "아름다운 단단함"은 김수영의 '사랑의 변주곡' 가운데 "복사씨와 살구씨와 곶감씨의 아름다운 단단함"에서 가져온 말이다. 저자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외적인 것이 아닌, 아름다움이 논의되는 맥락과 조건의 층위이다. 저자는 아름다운 삶과 아름다운 문학예술이 논의되는 맥락을 고민하지 않고 아름다움의 속성만을 따지는 건 문제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더 나은 아름다운 삶을 위한 사회문화적 맥락을 탐구하는 걸 주된 목표로 삼아 쓴 글들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11월 15일자

최근작 :<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아름다움의 지성>,<아름다운 단단함> … 총 1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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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서울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1991년 계간 『한길문학』에 임철우·양귀자론을 발표하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산문집 『아름다운 단단함』(2019), 평론집 『힘의 포획』(2015), 연구서 『포스트미메시스 문학이론』(2018), 『세계문학공간의 조이스와 한국문학』(2013), 『이론과 이론기계』(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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