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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GQ」 편집장 이충걸이 18년 동안 만들어온 잡지의 제일 처음 마주하게 되는 머릿글을 모아 엮은 산문집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잠들기 전 눈을 감을 때까지, 패션잡지를 만들면서 눈에 잡히는 모든 것에 그의 감각적인 필터가 가 닿았다.

장르의 구분 없이 패션, 건축, 문학, 사회, 미술, 음악, 사람 등 전 방위적인 부분을 예민하게 매만지며 때로는 냉철하게 또 때로는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또한 잡지쟁이로서 이충걸의 삶과 사랑, 또 패션 에디터로서의 일과 예술적 감각적 시각, 예술적인 한 인간의 내면의 움직임을 18년이라는 긴 시간을 단 한 권으로 응축해 독자들에게 내보낸다.

1장 과잉
2장 반란
3장 피상성
4장 남자
5장 행인들
6장 외양
7장 혼자
8장 어제

첫문장
한국도 이젠 커피를 아는 사람들의 나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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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20년 1월 17일 출판 새책

최근작 :<너의 얼굴>,<[큰글자도서] 질문은 조금만>,<질문은 조금만>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행복이 가득한 집》 《보그》를 거쳐 18년간 《GQ KOREA》의 편집장으로 지냈다. 인터뷰집 《해를 등지고 놀다》 《질문은 조금만》, 산문집 《슬픔의 냄새》 《갖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 인생을 위하여》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의 특별함》, 소설집 《완전히 불완전한》 외에도 〈11월의 왈츠〉 <노래처럼 말해줘> <〈브람스라 부르자〉 같은 희곡도 다수 썼다.

이충걸 (지은이)의 말
에디터스 레터를 다시 꺼내보니 밀집된 글자들이 암호처럼 보였다. 동시에 과거가 모여 있었다. 과거의 뒤죽박죽, 과거의 SUV, 과거의 전깃줄. 몇 년을 연락하며 지내야 했던 사람들과의 과거, 도시 전체에 퍼져 있는 커피 가게의 과거, 기름 묻은 숟가락의 과거, 대중적 관계의 과거, 구식이 된 과거, 전형적으로 또는 원형적으로 낯선 여자들과 남자들의 과거.
레터는 계속 확대한 사진처럼 디테일이 흐렸다. 거의 생물학적으로 지워진 흔적 같았다. 태양계에서 퇴출된 줄도 모르고 명왕성에 놀러 갔다가 그제야 지구를 돌아보는 기분. 내 안의 비평가가 입을 닫고 나니 에디터스 레터는 태반 밖에 존재하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다.
나는 이 책이 매체에 썼던 글을 죄다 긁은 개인적 회고록이나 출생증명서가 아니라 독립된 산문으로 읽히길 바랐다. 그리고 탈수된 빨래가 실 뭉치가 될 때까지 다량의 목차를 덜어내는 순간, 한 사람의 순진한 자아 대 강제적인 정체성의 팽팽한 긴장. 약간 미국식 식단 같았다. 식탁 위에 희망을 품게 하는 것과 눈 감고 싶은 것을 같이 놓고, 폭신한 디저트를 따로 두는.outro

은행나무   
최근작 :<너의 얼굴>,<어쩌다 노산>,<연애의 이면>등 총 637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5위 (브랜드 지수 1,002,132점), 일본소설 6위 (브랜드 지수 469,922점), 에세이 26위 (브랜드 지수 277,116점)